현대차, '아이오닉 3총사' 공개…전기차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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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5 12:24
현대차, '아이오닉 3총사' 공개…전기차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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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달 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IONIQ) 3종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하이브리드 버전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 현대차 아이오닉. 왼쪽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1.6리터 카파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장착됐다. 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는 등 주행감각도 고려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충전을 통해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는 모델로, 8.9kW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순수 전기 모드로만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버전인 아이오닉 일렉트릭(Electric)은 현대차가 지난 2010년 공개한 블루온 전기차 콘셉트카 이후 약 6년 만에 모터쇼를 통해 선보이는 전기차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전기차 버전은 디자인 일부를 수정해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매끄럽게 처리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의 특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식 히터 대신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169km(유럽 연비 기준 250km)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정확한 주행 가능 거리 수치는 인증 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20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88kW급 모터가 장착됐으며, 예상 최고속도는 시속 165km가 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은 오는 3월 제주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월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고효율 전기모터와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22.4km(15인치 타이어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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