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ATS-V를 선보이면서 BMW M3를 경쟁모델로 '콕 짚어' 지목했다. 힘은 더 세고 운동성능도 좋은 반면 가격은 더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GM코리아는 24일, 서울 서초구 캐딜락 전시장에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ATS-V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ATS-V는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인 캐딜락의 퍼포먼스 라인업인 V-시리즈 모델로 ATS 세단의 고성능 버전이다. 캐딜락의 고성능 버전은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캐딜락은 향후 CTS의 고성능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1.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캐딜락은 대표적인 경쟁모델인 BMW M3(431마력, 56.1kg.m)보다 출력이 10% 가량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변속기는 후륜용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가속 성능도 M3(4.1초)에 비해 0.2초 빠른 수치다. 또, 최고속도는 302km/h다.
캐딜락은 엔진에 티타늄과 알루미늄 합금소재의 터빈이 장착돼 터보랙을 최소화했고, 각각의 터보차저에 진공 압력 조절 밸브를 장착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최상의 성능을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또, 8단 자동변속기는 스포츠모드와 트랙 모드에서 중력가속도(G-Force)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변속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트랙 및 드래그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돕는 론치 컨트롤 기능도 더해졌다.
이밖에, 민첩한 응답성을 구현하는 ZF 스티어링 시스템, 코너링 시 노면 접지력을 증대시켜 주는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 시스템,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 시스템, 엔진 사운드 매니지먼트 시스템, 18인치 경량 알루미늄 휠 및 ATS-V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 등이 탑재됐다. 카본 패키지 모델은 탄소 섬유 소재 카본 후드와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장착됐다.
판매 가격은 ATS-V 기본 모델이 7950만원이며, 카본 패키지와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 등이 추가된 ATS-V 카본 패키지는 90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