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가끔씩 오작동해 아찔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한 매체는 기계식 주차장 오작동으로 차량이 지하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4일, 한 운전자가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주차 타워에 차를 세우기 위해 들어섰다. 주차장 입구는 열려 있었고, 그 위에는 진입해도 좋다는 파란불이 켜져 있었다. 운전자는 별다른 생각 없이 주차장으로 집입했다.

그런데 주차장 안은 기계 오작동으로 차량을 받쳐줄 바닥이 없는 상태였다. 손 쓸 틈도 없이 앞바퀴는 순식간에 주차장 턱을 지났고, 결국 차량은 아무것도 없는 주차장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다행히 차가 주차장 입구에 끼어 추락은 면했지만, 만약 조금만 더 빠른 속도로 진입했었다면 그대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특히, 당시 차 안에는 운전자를 비롯해 어린 아이들까지 타고 있는 상태였다.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공포에 떨었고, 20여분 동안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구조를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차장 측과 건물주 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피해 운전자는 "그 날의 정신적 충격으로 아직도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회피하기에 급급해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