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혼잡 구간 자율주행·완전 자동 주차 기술 공개…자율주행차 시대 '성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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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3 17:48
포드, 혼잡 구간 자율주행·완전 자동 주차 기술 공개…자율주행차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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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 등 운전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준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드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 2016(MWC 2016)'을 통해 준자율주행차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주행 보조 기술의 개발 및 투자를 종전의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 같은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Traffic Jam Assist)과 완전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Fully Active Park Assist) 등 자동차 주행 보조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은 주행 중 자동차의 역할을 늘려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안전성도 향상시키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과 제동, 가속 등을 돕는 기술이다. 한 개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작동하며, 앞 차와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동과 가속을 차 스스로 제어한다. 또, 카메라와 센서 기반의 차선 이탈 방지 기능도 포함됐다.

완전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변속기는 운전자가 직접 조작해야 했던 기존 주차 보조 시스템과 달리 이 시스템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가 알아서 주차 후 정차까지 마무리한다. 특히, 공간이 비좁은 곳에서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후 자동차가 자동으로 주차를 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포드는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해 주변 사람과 차량을 감지하는 보행자 감지 및 충돌 경고 시스템(Pre-Collision Assist with Pedestrian Detection)을 비롯해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해 속도위반 벌금을 방지할 수 있는 지능형 속도 제한기(Intelligent Speed Limiter) 등 기존에 선보인 다양한 기술도 소개했다.

포드 CEO 마크 필즈(Mark Fields)는 “기술과 혁신에 따른 이동성의 발전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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