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부순환로 통제 한달 간 지속…임시 교각으로 불편 최소화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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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3 16:28
서울시, 내부순환로 통제 한달 간 지속…임시 교각으로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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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안전성 문제가 발견돼 내부순환로 성북구 길음램프에서 성동구 사근램프 사이 7.5km 구간이 통제된 가운데 우회도로 정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제는 한달 가량 지속될 전망이며,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에서 상판 케이블선 20개 가운데 하나가 끊어진 것을 발견해 지난 22일부터 해당 구간의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 측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릉천 고가의 케이블 중 한개가 완전히 끊어진 것을 지난 17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케이블이 끊어진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빗물이 유입되면서 녹이 심하게 슬어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끊어진 케이블은 교량을 지지하는 구조부재로, 허용치를 초과할 경우 교량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주요 부재라고 강조했다. 또, 긴급점검결과 끊어진 케이블 외에 다른 케이블도 부식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통이 통제된 위치는 성동방향(종암JC)과 성산방향(동부간선·내부순환 성동분기점) 2개 지점이며, 성동방향 월곡램프와 성산방향 마장램프 등 4개의 램프 진입·진출 구간도 포함됐다.

이 구간은 교통량이 시간당 최대 5000여대에 달하는 곳으로, 이 곳을 이용하던 차량들이 우회함에 따라 교통 혼잡이 인근 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회 도로는 성수 방향의 경우 정릉 나들목에서 아리랑로를 거치거나, 길음 나들목에서 종암로나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해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반대쪽인 길음 방향은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거나, 종암로를 거쳐 길음 나들목에 들어설 수 있다.

▲ 안전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교통 통제는 최소 한달 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임시 교각을 만들어 한달 뒤부터 이 구간의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며, 정릉천 고가를 완전 정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 교각의 설계는 지난 22일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교각 설치 공사는 약 25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사한 제작공법이 적용된 다른 교량도 일제히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상 교량은 정릉천 고가를 비롯해 서호교, 두모교 등 세 곳이며 안전자문단 등 외부 전문가와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자문위원은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케이블 보수와 보강방법, 유사교량 점검방법 및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중점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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