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렉서스, "신형 RX로 제2의 전성기 맞이할 것"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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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7 20:56
[Q&A] 렉서스, "신형 RX로 제2의 전성기 맞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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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는 17일, 신라호텔에서 신형 RX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오늘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3월 이후부터다.

이날 행사에는 렉서스 RX 수석 엔지니어인 카츠다 타카유키가 방한해 직접 신형 RX에 대한 제품 설명과 다양한 기술적 특징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은 신형 RX 출시회에서 진행된 렉서스 임직원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스핀들 그릴은 렉서스 이미지에 비해 과격하다. 소비자 반응 및 내부 평가는 어떤가

렉서스는 이제 스핀들 그릴로 대표되는 브랜드다. 다른 나라에서의 평가는 아주 좋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지나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가 되야 겨우 선구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Q. 차가 커질수록 디자인은 보수적으로 가기 마련인데, 이번 RX는 NX 못지않게 과감하다

이번에 출시된 RX는 4세대 모델이다. 기존 RX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매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신을 통해 이들에게 다시 한번 RX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강한 인상을 주고 싶어 공격적인 디자인을 단행했다.

 

Q. 신형 RX에 탑재된 새로운 엔진이 궁금하다

D-4S라고 하는 RX의 연료분사 방식은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직분사의 경우 직접 냉각을 할 수가 있어 효율이 좋다. 반면, 포트분사는 저회전식 크루징이라든지 아이들링 시 직분사보다 더 효율이 좋다. 그래서 이 둘을 함께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흡기와 배기에 VViT 라는 새로운 기술도 채용했다. 

Q. ES300h도 그랬는데 RX도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등 카메라나 레이저 관련 사양이 빠졌다

렉서스에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이라는 통합 안전장비가 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전은 좀 보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의도하지 않는 제어나 거동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R&D가 진행되고 있지만,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Q. F 스포트에는 동력 성능 변화가 없다. 주행이 어떻게 달라지나

렉서스는 RC F나 IS F, GS F 같이 진정한 스포츠 모델에만 F를 붙인다. F 스포트는 주행 성능은 같지만, 튜닝이 조금 다르거나 실내외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주행 성능은 조금 다듬었지만, 특유의 승차감을 희생시키지 않을 수 있는 정도로 조정했다. 

9. 딜러들을 대상으로 BMW X5와 비교시승을 진행했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가

우선 경쟁 모델은 X5 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아큐라, 인피니티 등에 있는 프리미엄 중형 SUV다. 차의 크기나 제원을 결정할 때 경쟁사를 의식하기도 하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고려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완성도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집중한다.

 

Q. 최근 유가 하락이나 환율 등의 문제가 일본차에 별로 유리하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 등에 따라 판매량은 변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충해 환경에 공헌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Q. 그래서 목표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잡았나

렉서스코리아의 연간 판매 목표는 8000대 정도다.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마케팅 계획이라기 보다는 올해 비즈니스 계획 차원에서 판매해야 하는 목표다. 렉서스는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면 결과적으로 목표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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