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임박' 마세라티 SUV 르반떼…내달 데뷔 후 하반기 국내 출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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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7 01:02
'공개임박' 마세라티 SUV 르반떼…내달 데뷔 후 하반기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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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테이가에 이어 마세라티 르반떼가 럭셔리 SUV 시장에 도전한다. 모터쇼 데뷔 보름을 앞둔 지금도 주행 테스트가 한창이다.

▲ 마세라티 르반떼 SUV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5일(현지시간), 유럽의 한 시골 도로에서 마세라티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르반떼는 내달 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2016 부산모터쇼'에서 대중에게 공개되며, 하반기 출시될 계획이다.

모터쇼 데뷔를 앞둔 르반떼는 여전히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다. 하지만, 이전 스파이샷에서 보이던 기괴한 모양의 위장용 부품은 제거돼 비로소 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마세라티는 르반떼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 루프와 트렁크 등에 별도의 장치를 부착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든 상태로 신차를 테스트해 왔다.

▲ 마세라티 르반떼 SUV 시험주행차

외관은 마세라티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곡선이 강조된 전체 실루엣을 갖췄으며, 볼륨감을 강조하며 밑으로 말려들어가는 보닛 라인이 인상적이다. 또, 브랜드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장착됐고, 범퍼 하단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공기흡입구가 있다. 넓은 면적의 공기흡입구는 이 차의 스포티한 성능을 암시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엔 동그란 모양의 배기파이프가 네 개나 달려있으며, 쿠페나 스포트백 모델처럼 완만한 라인의 트렁크 라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상단에는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기블리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외신에 따르면 기블리에 사용된 3.0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0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상위 버전에는 성능을 끌어올린 3.0리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25마력의 힘을 내며, 고성능 버전에는 3.8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56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마세라티 르반떼 SUV 시험주행차

디젤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며,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250마력, 275마력, 340마력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르반떼는 내달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오는 6월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공개된다"면서 "국내 출시와 관련해 일정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르면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작년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르반떼의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SUV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향후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등 다른 모델과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 마세라티 르반떼 SUV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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