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 공개...'언하이브리드' 디자인이란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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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2 09:46
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 공개...'언하이브리드' 디자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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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ni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는 SUV의 스타일과 강점을 살리면서도 미국기준 복합연비 50mpg를 목표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기아차 측은 밝혔다. 경쟁모델인 신형 도요타 프리우스는 기본 모델이 52mpg, 에코모델이 56mpg를 낸다. 

 

기아차는 이 차의 디자인에 대해 언하이브리드(Un-Hybrid)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차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굳이 하이브리드카 같은 느낌을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다른 하이브리드차처럼 괴팍한 느낌을 내거나 독특한 푸른색 컬러가 일체 제외돼 있다. 내외관만 봐서는 하이브리드카라는걸 알아챌 수 없을 정도다. 디자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과 남양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진행됐다. 

 

넓고 낮은 디자인 비율을 유지했으며 긴 루프라인과 짧은 오버행으로 인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아차의 개성있는 그릴 디자인을 만들어냈고, 보다 공격적인 헤드램프 디자인도 더해졌다. 공기저항계수(Cd)값은 0.29로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핫스탬핑공법으로 만들어진 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 강판을 A필러와 B필러 및 루프레일에 도입하고 60kg급 AHSS를 53% 도입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를 통해 경량화를 더하고 신뢰감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적용 범위를 더욱 늘린 산업용 접착제를 통해 비틀림 강성과 구조적 결합도 강화했다. 기아차 측은 이를 통해 니로가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량화를 위해 보닛과 테일게이트에 알루미늄합금을 적용했으며 전륜 로워컨트롤암과 프론트리어 너클, 브레이크 캘리퍼 내부 등을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들었다.  주차브레이크 페달은 FRP를 이용했다. 또한 12볼트 배터리를 제거해 무게를 더 줄일 수 있었다. 대신에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최적화 해 차량의 모든 전원을 이용한다. 

카파 1.6리터 GDI엔진이 장착돼 103마력을 낸다. 엣킨슨과 EGR, GDI를 결합한 최초의 엔진이며 배기열을 재순환시켜 엔진을 데우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43마력의 전기모터를 변속기에 마운트시켜(TMED)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146마력을 낸다. 여기 6단 DCT변속기가 적용된다. 

1.5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뒷좌석 하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파워와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에 이같은 배터리 팩이 선정됐다는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 니로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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