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F 이름 바꾼 GTC4루쏘 이미지 공개...'실용적 슈퍼카' 성공할까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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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1 12:48
페라리 FF 이름 바꾼 GTC4루쏘 이미지 공개...'실용적 슈퍼카'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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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GTC4Lusso,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디자인은 큰 변화 없어
 

페라리 FF라는 이름은 끝이다. 이제 페라리 GTC4루쏘가 그 뒤를 잇게 된다. 슈퍼카와 실용성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단어들을 하나로 융합하려는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셈이다. 그런데 외관을 놔두고 이름만 바꾼다고 소비자들 인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까.

페라리는 8일 페라리 GTC4루쏘(Ferrari GTC4Lusso)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4륜구동일 뿐 아니라 뒷바퀴까지 함께 조향되는 자동차다. 페라리는 이 차를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며 새로운 형태의 4인승 GT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이 차는 언제 어디서건 페라리를 모는 즐거움을 경험하고자 하는 운전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짧은 드라이브나 긴 여행, 혹은 눈덮인 산길이나 문제 없을 뿐 아니라 3명의 행운아 승객들을 태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GTC4루쏘의 이름은 330GTC와 그 2+2 모델인 330GT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250 GT 베를리네타 루쏘(Berlinetta Lusso)에서도 이름을 가져왔다. 4라는 숫자는 차에 4명이 탈 수 있는 편안한 시트가 마련됐다고 설명한다. 

이 차에는 12기통 엔진이 장착돼 8000rpm에서 690마력을 낸다. 압축비가 무려 13.5:1이나 된다. 토크는 697Nm/5750 rpm인데 그 80%는 1750rpm에서 이미 나온다.

페라리 특허의 4륜구동(4RM Evo)에 후륜 조향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돼 4RM-S라는 시스템이 탄생했다. 슬립사이드컨트롤(Slip Side Control 4.0)이 적용되고 전자제어 디퍼런셜(E-Diff)과 다변댐퍼(SCM-E)도 적용됐다. 더구나 일반 운전자들도 눈길이나 젖은 길을 쉽게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이 차는 페라리디자인(Ferrari Design)이 디자인을 맡았으며 여전히 이전과 같은 슈팅브레이크 쿠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으며 승객의 거주성도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날렵하고 강인해 보이는 외관으로 인해 슈퍼카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갖추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인테리어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듀얼콕핏' 구조로 조수석에 앉아서도 운전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수석 앞에 속도계와 RPM게이지 등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이 차는 3월에 개최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사양

엔진: V12(65°) 6262 cc

최대 출력 : 690마력 @ 8000 rpm

최대 토크 : 697 Nm @ 5750 rpm

길이: 4922 mm

폭: 1980 mm

높이: 1383 mm

공차중량: 1790 kg

무게배분: 47(전) : 53(후) 

최고속도 : 335 km/h

0-100km/h 가속 : 3.4 sec (고급유 기준)

페라리 GTC4루쏘...FF의 후속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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