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쏠라티 리무진' 출시…럭셔리 대형밴 시장 공략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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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2 11:31
현대차, 상반기 '쏠라티 리무진' 출시…럭셔리 대형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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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일, 상반기 중 쏠라티 리무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쏠라티는 14~16인승 버스 버전으로만 선보였는데, 여기에 고급 버전인 리무진 모델이 추가되는 것이다.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쏠라티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등과 유사한 성격의 차종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약 4년에 걸쳐 개발한 모델이다. 길이와 너비는 각각 6195mm, 2038mm, 높이와 휠베이스는 2665mm, 3670mm로, 키 180cm의 성인 남성이 실내에 서 있을 수 있는 크기를 갖췄다. 

리무진 모델의 경우, 작년 4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현대차는 당시 전시된 리무진 모델은 차의 활용도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임의로 만든 것이며, 출시 여부는 소비자 수요를 분석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는 쏠라티 리무진이 고급 대형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상반기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럭셔리 대형밴 시장에서 쏠라티는 가격과 상품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일정과 제원 등은 밝힐 수 없지만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실내

작년 모터쇼에서 공개된 리무진 모델은 버스 버전을 고급스럽게 개조한 모델로, 탑승 공간은 1열 운전석 및 조수석과 구분돼 막힌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 휠은 기본 버전과 달리 크롬 소재가 적용됐다.

실내엔 모니터와 스피커 등이 앞부분 상단 중앙에 위치했으며, 좌석은 아이보리 색상의 쇼파형 시트가 1·2·2 배열로 구성됐다. 특히, 2열 좌석과 3열 좌석은 마주보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비즈니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바닥엔 카페트가 껄렸고, 냉장고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 등 고급사양이 추가됐다.

실내 벽면도 기본형과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고급 소재가 사용돼 외부 소음을 최소화 하도록 제작됐고, 밝은 실내 조명등과 무드등이 적용됐다.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실내 오디오 및 모니터

파워트레인은 기존 버스 모델과 동일할 전망이다. 유로6를 만족하는 2.5리터 A2 CRDi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속도제한장치로 인해 최고속도는 시속 110km로 제한될 전망이다.

변속기의 경우, 먼저 출시된 14~16인승의 경우 6단 수동변속기만 지원한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향후 자동변속기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필수인 리무진 모델에는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가능성도 높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밖에, 차체의 75% 이상 고장력강판 사용, 방청강판 98% 적용, 4륜 디스크 브레이크 및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장착, 차선이탈경보장치 등 기존 모델의 안전사양은 리무진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크롬 휠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실내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실내
▲ 현대차 쏠라티 운전석 및 조수석
▲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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