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지난달 국내 3만8505대, 해외 17만5475대 등 총 21만39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5.4% 줄어든 것으로, 해외 판매 감소가 전체적인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

▲ 기아차 쏘렌토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RV 차종들의 선전 덕분이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7567대가 팔려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등을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으며,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각각 5820대, 4754대 판매되는 등 RV는 1만8441대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세단은 K5가 3858대 팔리는 등 하락세였지만, 지난달 말 출시된 신형 K7이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승용 모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판매는 국내 7만3625대, 해외 10만1850대 등 총 17만5475대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기아차 측은 "국내 물량 확보 및 산유국들의 소비력 저하, 모닝, 프리아드(수출명 리오) 등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국내 공장 생산분이 28.1% 감소했다"면서 "해외 생산도 K2, K3, K5(TF) 등의 노후화로 인한 판매 감소, 미국공장의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10.4%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에서는 2월 출시를 앞 둔 신형 스포티지의 생산 및 판매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1.6 터보 모델을 추가하는 등 구매세 인하 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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