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진짜 럭셔리' 신형 XC90·S90, 올해 동반 출격…'안전 넘는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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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1 10:27
'볼보의 진짜 럭셔리' 신형 XC90·S90, 올해 동반 출격…'안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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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올해 신형 XC90과 S90을 통해 본격적인 수입 럭셔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9일, 일산 전시장에서 볼보그룹 수석부사장인 라스 다니엘손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국내 시장에서 거둔 성과 및 올해 목표를 공개했다.

▲ (왼쪽부터)볼보자동차그룹 야리 코호넨 부사장,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

이 자리에서 라스 다이엘손 부사장은 발표 내내 ‘럭셔리’란 단어를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볼보의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그동안 볼보가 ‘안전’ 분야에서는 업계 리더 자리를 지켰지만, 앞으로는 이를 넘어선 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라스 다이엘손 부사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소비자들이 있는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라며 “올해 신형 XC90과 S90을 출시를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로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볼보 신형 XC90

우선, 6월 신형 XC90이 출시된다. 3월 중 미디어 사전 공개를 통해 출시 모델에 대한 정보 등을 대략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형 XC90은 2014년 처음 공개돼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국내 출시는 꽤 늦은 것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기로 물량이 부족했으며, 풀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이려다 보니 출시 일정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 볼보 신형 XC90 실내

12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XC90은 볼보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돼 만들어졌다. 차세대 플랫폼인 SPA를 비롯해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과 각종 첨단 기술과 안전 사양 등이 대거 적용됐다. 초고장력 강판(UHSS, 인장강도가 80㎏f/㎟ 이상)을 5배나 늘려 충돌 안전성을 더욱 높였으며, 디젤 2종과 가솔린 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등 총 6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야간 보행자 탐지 시스템, 스티어링휠 자동 조향 시스템, 교차로 사고 방지 시스템, 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라스 다니엘손 부사장은 “XC90은 볼보를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물량을 충분히 공급해 한국에서 진정한 럭셔리 카 메이커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 볼보 신형 S90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S90이 출시된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신형 XC90보다는 국내 출시가 빠르게 진행됐다. 

신형 S90은 기존 플래그십인 S80의 뒤를 잇는 모델로, 1998년 단종된 이후 무려 18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볼보에 따르면 고급스러움, 경령화, 단순함 등 3가지 콘셉트로 만들었는데, 플랫폼과 실내외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상당 부분을 신형 XC90와 공유하고 있다. 신형 XC90이 볼보 SUV의 터닝포인트인 것처럼 S90도 볼보 세단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하는 셈이다.

▲ 볼보 신형 S90 실내

라스 다이엘손 부사장은 “볼보는 작년 세계 시장에서 50만대가량을 팔았는데, 신형 XC90과 S90 등을 통해 8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시장, 특히 트랜드에 민감하고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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