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미니밴' 에스파스 출시 준비…올란도·카니발 '둘 다 잡는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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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6 08:00
르노삼성, '미니밴' 에스파스 출시 준비…올란도·카니발 '둘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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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올해 다양한 신차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공개된 중형 세단 SM6에 이어 하반기엔 QM5 후속을 출시하며, 이후 미니밴 모델인 에스파스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르노 에스파스 (사진=2014년 파리 김상영 기자)

25일, 르노삼성차는 르노의 대표 MPV인 에스파스를 국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르노 본사 측에 국내 출시를 요청해 둔 상태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르노 에스파스는 지난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2014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으로 유럽에서는 작년 4월 부터 판매 중인 모델이다.

르노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다른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루며,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돼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 르노 에스파스 (사진=2014년 파리 김상영 기자)

국내 출시될 경우 기아차 카렌스와 카니발, 쉐보레 올란도 등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4850mm, 1870mm, 높이는 1680mm다. 카렌스(4525x1805x1610)와 올란도(4665x1835x1635)보다 크며, 카니발(5115x1985x1740)보다는 작다. 휠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에스파스(2880mm)가 카렌스(2750mm)와 올란도(2760mm)보단 길지만, 카니발(3060mm)보다 짧다.

▲ 르노 에스파스 (사진=2014년 파리 김상영 기자)

차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닛산의 CMF 플랫폼으로 만들어졌고, 파워트레인은 디젤 2종과 가솔린 1종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dCi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6단 EDC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또,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내는 dCi130 디젤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된 모델도 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갖춘 1.6리터 TCe 엔진과 7단 EDC 듀얼클러치가 조합됐다.

▲ 르노 에스파스 (사진=2014년 파리 김상영 기자)

실내는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SM6처럼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밖에, 안전편의사양으로는 표지판 자동인식 장치를 비롯해,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르노삼성차 홍보팀 관계자는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세부 일정과 들여올 모델 등 고려할 사안이 많아 당장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출시될 경우 고급 사양을 적용해 경쟁모델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해 SM6와 에스파스 등 신차를 앞세워 국내 완성차 업계 3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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