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6 전기차, 내후년 출시…'테슬라 모델 X' 정조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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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0 22:41
아우디 Q6 전기차, 내후년 출시…'테슬라 모델 X'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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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테슬라 모델 X를 겨냥한 SUV 전기차를 내놓는다. 

▲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19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지 더 스탠다드 등 외신은 아우디가 e-트론 콰트로 콘셉트의 양산버전을 오는 2018년부터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Q6라 불리는 이 차는 아우디 최초의 SUV 전기차로, 실용적이면서도 달리는 즐거움을 갖춘 전기 자동차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콘셉트는 이미 테슬라가 모델 X라는 이름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 둘은 맞붙을 전망이다.

콘셉트카인 e-트론 콰트로는 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모델로, 아우디는 당시 이 차의 양산모델을 201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매체에 따르면 Q6는 효율과 운전의 재미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기모터는 프론트 액슬에 1개, 리어 액슬에 2개 등 총 3개가 장착돼 최고출력 503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고, 9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강력한 모터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외관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대거 유지될 예정이다. 콘셉트카 프롤로그로부터 이어진 디자인 요소가 실내외 곳곳에 적용된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반영돼 남성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지며, 길고 낮은 차체와 루프에서 트렁크까지 낮게 떨어지는 라인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벨기에 정부와 약 2500여명의 아우디 브뤼셀 공장 직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생산된 아우디 A1 이후 새로운 모델 생산을 2년간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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