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말리부, 국내 포착…쏘나타보다 길고 넓어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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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7 21:44
쉐보레 신형 말리부, 국내 포착…쏘나타보다 길고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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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신형 말리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곳곳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이번 시험주행차 사진은 모터그래프 독자가 직접 찍어 보내왔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사진=모터그래프 페이스북을 통한 임태건 독자의 제보

17일, 국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미국에서 직수입되는 쉐보레 임팔라와 달리 한국GM의 부평 2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차다. 

외관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공개된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임팔라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고, 직선 위주 디자인을 통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낮고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듀얼포트 그릴이 적용됐고, 그릴 중앙의 쉐보레 엠블럼은 위장 테이프로 가려진 상태다. 번호판이 부착된 하단 그릴은 크롬 장식이 제거돼 있다.

다만, 이번에 촬영된 모델은 정식 출시 모델이 아닌 시험 생산 모델이다. 참고로 이 차에는 임시번호판이 부착된 상태로, 번호판에 적힌 운행 허가 기간은 3월 31일까지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헤드램프 디자인은 임팔라보다 스포티한 모습이다. 방향표시등 색상은 노란색에서 국내용인 투명색으로 변경됐고, 테일램프에도 노란 깜박이가 들어가는 등의 미세한 차이점이 있을걸로 보인다.

측면 실루엣은 전형적인 세단의 형태를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루프에서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돼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이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이미 해외에 출시된 쉐보레 말리부 자료에 따르면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922mm, 1854mm, 높이는 1465mm다. 또, 휠베이스는 2829mm다. 기존 말리부(4865x1855x1465)와 비교해 길이는 늘어난 반면 폭은 좁다. 휠베이스는 이전(2737mm)에 비해 100mm 가까이 늘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경쟁모델인 현대차 쏘나타(4855x1865x1475)와 비교하면, 폭은 좁지만 길고 낮은 차체를 갖춰 스포티한 모습이다. 여기에 쏘나타(2805mm)보다 휠베이스가 길다.

신형 말리부는 이전에 비해 무게도 최대 136kg 가량 가벼워졌다. 고장력 강판의 사용을 늘려 강성을 확보했고, 새로운 차체 구조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성능도 향상됐다고 쉐보레 측은 설명했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국내 출시 모델의 엔진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출시 버전의 사양을 살펴보면 주력 엔진은 1.5리터 터보로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기존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량은 작지만 터보차저를 통해 출력을 끌어올리고, 효율은 높였다. 또, 기존 2.0리터 터보 엔진도 그대로 탑재되며,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2.0 터보는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또, 해외에선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쉐보레 볼트의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1.8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82마력이며, 전기모드로 최고속도 시속 88km로 달릴 수 있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이밖에, 쉐보레는 신형 말리부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버튼식 시동장치,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추돌경보, 차선이탈방지, 보행자추돌방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틴드라이버, 10 에어백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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