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시빅이 ‘2016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혼다 시빅은 2006년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데 이어 다시 한번 북미 올해의 차로 등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6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Cobo Conference & Exposition Center)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2016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NAIAS)’에서 ‘2016 북미 올해의 차’를 발표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승용 부문과 트럭 및 SUV 부문으로 나뉜다. 승용 부문에서는 혼다 시빅, 마쯔다 MX-5, 쉐보레 말리부 등이 경쟁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혼다 시빅으로 선정됐다. 트럭 및 SUV 부문에서는 볼보 XC90, 혼다 파일럿, 닛산 타이탄 XD 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올해의 SUV로는 XC90이 뽑혔다. 승용 부문과 트럭 및 SUV 부문 통합 ‘2016 북미 올해의 차’는 혼다 시빅으로 선정됐다. 

혼다 신형 시빅은 지난 10월 공개됐다. 10세대 시빅은 5년만에 이뤄진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시빅은 신형 레전드 및 어코드에 적용된 혼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한층 강인하고, 남성적인 얼굴로 변했다. LED 주간주행등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옵션으로 LED 헤드램프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시빅의 크기는 길이 4630mm, 너비 1798mm, 높이 1415mm, 휠베이스 2700mm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73mm, 너비는 45mm, 휠베이스는 30mm 확대됐다. 그러면서 높이는 20mm 낮아졌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해 차체 비틀림 강성은 25% 향상됐고, 무게는 최대 31kg 가벼워졌다.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은 12% 감소됐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확장됐다. 트렁크 공간은 73.6리터 더 넓어졌고, 뒷좌석 다리공간은 51mm 증가됐다. 각종 수납공간도 확대됐다.

신형 시빅에는 최고출력 158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74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2.0리터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와 CVT가 장착되며 1.5리터 터보 모델은 CVT만 탑재됐다. 미국 기준 복합 연비는 14.8km/l다. 앞바퀴엔 신형 스트럿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뒷바퀴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를 지원하며, 충돌 방지 긴급 브레이크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 및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의 판매 가격은 1만8640달러(약 2250만원)부터 시작된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CVT 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의 판매 가격은 2만2200달러(약 268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신형 시빅은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올해는 일단 소형 SUV HR-V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다 시빅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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