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기아차 올뉴 K7,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나"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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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1 18:41
[질의응답] "기아차 올뉴 K7,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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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내 기아차디자인센터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K7을 공개하는 ‘미디어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기자들이 차량 개발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취재 시간이 너무 짧고 한번에 너무 많은 종류의 매체가 섞여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신형 K7의 개발 주안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기아차 대표차종이다보니 RNH(승차감 및 조향감) NVH(소음과 진동) 등 주행성능에 주안점을 줬다. 측면 퀼팅시트 등(사이드 서포트 부분에만 박음질이 돼 있음) 카시트를 고급화하고 양측으로 열리는 콘솔박스 등 실내에서 만족할 수 있는 감성품질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스티어링휠 직경을 증대해 감촉을 좋게 하고, 오디오나 공조장치 등 직관성 있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성도 강화했다.

 

Q. 전륜 8속 변속기 자랑을 했는데,다른 업체와 비교해 장점은?

전달효율 측면에서 동급에서 세계 최대다. 아이신(일본 도요타계열)에 비해 2%, ZF(독일 BMW 등에 장착되는 변속기 업체) 비해 3% 가량 전달 효율이 높아서 다른 말 보다 결과물로서 전달효율이 동급 최고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Q. 전륜 8속 변속기는 K7에만 장착되는가. 아니면 준중형 등에도 확대되나.

R엔진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SUV에도 적용된다. 대형을 먼저 한거고 중형에도 선행 개발을 했는데, 확대 적용할 예정에 있다. 

Q. 올뉴 K7이 넘어야 할 산은 그랜저인데, 왜 그랜저 주력인 3.0을 넣지 않고 3.3만 나오나

기존 K7은 3.0, 3.3이 있었는데 이번엔 3.3만 넣었다. 3.0보다 탁월한 성능과 상품성이 있기 때문이다. 3.0과의 동일 사양에서 가격대와 연비가 월등히 높다. 가격대는 3.0과 동일하게 하고 연비는 더 높이도록 할 것이다. 기존 판매가 2.4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K7에 3.3에다 8속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상품성을 월등한 3.3을 적용하면서 동일한 상품 가격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카오디오에 크렐이라는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1980년도 북미시장에 도입된 브랜드다. 크렐이 추구하는 섬세함 공간감 다이내믹함을 K7에 접목시켜 음악적인 세밀함 현장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해외는 혼다 어큐라 레전드에 적용돼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최초로 크렐을 도입해 실질감 있는 음향감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Q. 준대형 세단에서 뺄 수 없는 ‘정숙성’을 위해 어떤 개발과정 있었나

프리젠테이션에서봤듯 올뉴 K7에는 8속변속기가 탑재되면서 주행감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면서 고급감이 향상됐다.

소음부분은 고급감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단지 조용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밸런스가 좋은 소리를 내는데 주안점을 뒀고, 다른 성능과 조화감 측면에서 중점을 뒀다. 

일반적인 정속 주행에선 로드 노이즈나 바람소리를 저감해서 전체적으로 조용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를 위해 휠 강성을 증대했고 도어에 차음글라스를 적용해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이내믹한 주행이 필요한 시점에는 소리도 거기에 맞춰서 가속 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 엔진  마운트나 섀시를 조절했고 엔진이나 동력계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주행 패턴의 튜닝을 상세하게 하였고 소음이 전달되는 경로 상에서 최적점을 찾아서 적용함으로써 이같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변속기, 초고장력강 이용해 중량을 줄었다는데, 차량 총 중량은 얼마나 줄었나. 

변속기도 8속으로 늘면서 기존 6속에 비해 무게는 줄었다. 초고장력강판도 51%가 증가 되면서 무게 감소가 13% 정도 있었다. 지금 K7과 동일한, 등가의 무게를 맞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량을 얘기하지 않았음. 하지만 조사결과 기존에 비해 중량은 오히려 다소 상승했음) 

아래는 기아차 디자인 품평실에서 이뤄진 비공식 질문과 답변들. 

 

Q. 램프가 한쪽은 노랗고 한쪽은 하얀데 어떤게 장착되나

듀얼프로젝션이다. 로우빔은 HID, 하이빔은 할로겐이다. 하이빔은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Q. 둘이 색상이 달라 하이빔을 켰을때 이상하게 보일 것 같은데, LED 램프도 개발중인 걸로 아는데, 왜 적용하지 않았나

LED 적용한다. 지금은 차량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개발 우선 순위 때문에 우선 LED 없는 차종부터 적용하고 금년 연말경 LED 램프를 장착한 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Q. 어떤 모델이 나올때 LED램프로 바뀐다는건가. 

후속차나 파생차와 상관없이 램프만 보강된게 나온다. 

Q. 여기 컨티넨탈 타이어가 끼워져 있는데, 국산은 안끼우나

17인치, 18인치에 옵션으로 미쉐린과 컨티넨탈을 끼워준다. 국산 타이어는 기본형에 들어간다. 

Q. 주력 6기통 엔진이 3.3으로 바뀌었는데,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건 아닌가

3.3은 기존 3.0이랑 연비가 거의 똑같다. 8단 변속기든지 이런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연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Q. 그런데 왜 질의응답 시간에 중량을 말해주지 않는가. 며칠뒤엔 나올건데.

그것까진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 조만간 무게도 나온다. 

Q. 하여간 무게가 증가된다는건가

맞다. 좀 증가된다.

Q. 왜 증가됐는가

엔진 변속기에선 중량이 줄었는데, 공차중량은 사양이 추가된 상태에서 재다보니, 지금 사양이 추가된 면이 좀 있다. 그러다보니 늘었고, 충돌성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붙인게 있어서 공차중량이 늘었다.

Q. 알루미늄은 전혀 쓰지 않았나

일부 알루미늄도 적용한 부분이 있다. 일부 서스펜션 하체 쪽에 알루미늄을 조금 썼지만, 아직까지는 스틸이 대세다. 

Q. 퀼팅시트는 왜 가운데는 빼고 가장자리에만 했나

처음부터 디자인 콘셉트가 그랬다. 

Q. 8단 변속기는 보기에 굉장히 작다. 얼마나 좋아졌나

훨씬 가볍고 작아졌으며 연비 효율은 7.8% 향상됐다. 

# 크렐 오디오에 대한 궁금증과 답변들

아래는 음향실로 자리를 이동해 이뤄졌던 질문과 답변이다. 무향실에서 차량의 각 부위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시각화 하는 'SeeSU'라는 장비를 이용하는 모습과 다양한 기능들을 시험하는 모습을 연출해 보여줬다. 

Q. 크렐오디오가 어떤 느낌을 주는가

크렐이라는 좋은 재료를 엔지니어들이 잘 요리했다고 볼 수 있다. 아메리칸 사운드를 내는데, 다이내믹한 저음과 섬세한 중고음이 특징이다. 

Q. 서브우퍼에 별도의 인클로저(스피커 통)가 없어서 사운드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많은 차들이 인클로저가 작아서 충분한 사운드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의 경우는 그 대신 선반 위에 스피커를 장착했다. 트렁크 전체를 서브우퍼 인클로저로 사용하는 셈이다. 그래서 저음을 풍부하게 해준다. 25리터 이상의 인클로저가 있는게 좋다고 보는데, 이 차는  그보다 훨씬 크다. 

Q. 하지만 트렁크는 언제나 비어있는게 아니고, 경우에 따라선 꽉 차기도 한다. 

그게 꽤 큰 문제긴 하다. 하지만 일반 가정용 시스템의 경우는 소파나 다른 재질이 가로막는 경우가 있지 않는가. 

 

Q. 결국 실제로 스피커 박스가 있는 경우보다는 못하다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본다.

Q. 크렐은 어큐라에도 장착 됐는데, 그것도 역시 없나

이와 똑같이 같다. 인클로저는 보통 밴이나 SUV에 장착되는게 보통이고 이런 차들에는 이런게 장착됐다. 새로운 기술에 따라 펜더나 작은 공간에 들어가는 인클로저들이 많다. 볼보나 기타 차종에도 새로운 기술들이 많다. 

Q. 크렐 입장에서도 이 차는 혼다 이후에 처음인건가.

맞다. 세계 두번째로 장착됐다.

Q. 서브우퍼의 크기는 얼마나 되나

8인치 스피커다. 45와트에서 55와트로 올랐는데 10와트 올랐을 뿐이지만 강성 등을 크게 보강해야 했다.

Q. 스피커는 어떻게 돼 있나

스피커는 12개, 채널은 11채널이다. 스피커레이아웃도 차에 따라 최적화를 했다. 크렐에서 설계하고 스피커를 만든걸 우리가 수입하고, 550와트 앰프는 모비스에서 만들었다. 

여러 스피커를 비교했다. 엔지니어다 보니까 여러 차에 각기 오디오를 꾸며봤다. 탄노이, B&O도 있고 했는데, 탄노이는 묵직한 저음이었지만 크렐이 차에서 장착했을때 가장 좋은 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크렐을 선택했다.

Q. 그래서 크렐이 렉시콘보다 좋은가

가격차이가 있지 않겠나. 차량 그레이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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