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팀 신설…'람보르기니'급 이미지 구축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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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6 14:31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팀 신설…'람보르기니'급 이미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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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 현대차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 총괄을 역임했다.

현대차는 6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딩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제네시스전략팀'과 상품성 강화 업무를 담당할 '고급차상품기획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브랜드 론칭 시점에 맞춰 프레스티지디자인실을 구성한 데 이은 조치로, 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담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 관련 주요 의사 결정은 전적으로 최고경영층과 전사 경영층 협의체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실무는 별도로 마련된 TF팀이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제네시스전략팀은 고급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팀은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 총괄을 역임한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신임 전무가 맡았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의 브랜드 운영 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일관된 브랜딩 및 마케팅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고급차상품기획팀은 오는 2020년까지 출시될 신차 6종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으로, 특화된 상품 개발 기준을 마련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 기술 등을 차량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담 조직은 의사 결정이 빠르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담 조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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