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현미경] 볼보 XC90,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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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31 12:24
[MG현미경] 볼보 XC90,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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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C90은 볼보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끄는 모델이다. 2001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1세대가 공개된 후 무려 13년 만인 2014년, 프랑스 파리모터쇼를 통해 2세대 신형 XC90이 공개됐다. 볼보의 최신 디자인 및 기술력이 공개됐고, 차세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안전 장비 등으로 무장했다.

볼보는 2012년 폭스바겐 디자인센터 총책임자 토마스잉엔라트(Thomas Ingenlath)를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했고, 지난해에는 벤틀리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 로빈페이지(Robin Page)를 영입했다. XC90은 이들의 작품이다. 

 

신형 XC90은 볼보 에스테이트 콘셉트, XC 쿠페, 쿠페 콘셉트 등을 통해 선보인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 볼보의 디자인과 완전히 차별화됐다. 남성적인 성격이 강조됐고, 당당함이 엿보인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고,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차량의 기능 대부분을 제어하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돼 외부 버튼을 최소화시켰다. 

기어레버는 스웨덴의 유명 크리스탈 업체인 오레포스(Orrefors)와 함께 제작했다. 바워스앤윌킨슨이 제공하는 사운드 시스템의 스피커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디자인됐다.

 

신형 XC90은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초고장력 강판(UHSS, 인장강도가 80㎏f/㎟ 이상)은 XC90 전체무게의 40%를 차지하며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사용량은 5배가 증가했다.

 

볼보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드라이브-E’ 시스템은 한단계 발전했다. 2.0리터 4기통 엔진 블록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는 드라이브-E를 바탕으로 두가지의 디젤 라인업, 세가지의 가솔린 라인업을 확보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까지 출시된다.

디젤 엔진이 장착된 D4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트윈터보가 추가된 D5는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47.7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은 터보차저가 장착돼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내는 T5, 터보 차저와 슈퍼 차저가 함께 적용돼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7.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T6로 구성됐다. 터보 차저는 보그워너(BORGWANER)가 제작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은 T6의 엔진에 82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돼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T8의 전기모터는 독일 지멘스(SIEMENS)가 제작했으며, 영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GKN은 일렉트로닉 액슬 시스템을 공급했다. 일렉트로닉 액슬은 전기모터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GKN의 일레트로닉 액슬은 BMW i8에도 장착됐다.

 

볼보가 자랑하는 첨단 안전장비도 한단계 발전했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야간 주행에서도 보행자나 자전거 등을 탐지하는 야간 보행지 탐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in Darkness), 도로 가장자리나 가드레일 등을 감지해 스티어링휠을 스스로 조향하는 기술(Road Edge and Barrier Detection With Steer Assist),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코너 진입시 차선을 유지하기 위한 스티어링휠 조향 시스템이 추가됐고, 교차로 사고 방지 시스템, 후방 차량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볼보차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형 XC90을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현재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물량 수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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