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현대차 싼타페, 상품성 개선해 '역대급' 판매량 기록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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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31 12:24
'제2의 전성기' 현대차 싼타페, 상품성 개선해 '역대급' 판매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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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가 국내 시장 최다 판매 SUV의 위치에 다시 올라섰다. 심지어 12월 판매는 이미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다 판매가 예상된다. 기아차 쏘렌토 출시로 다소 주춤했지만, 내부 구조까지 대폭 개선한 '상품성 개선'의 효과가 매우 컸다는 평가다. 

▲ 올해 1~11월 국산 중형 SUV 판매량

30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싼타페의 이달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500~600대에 달하는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1만20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싼타페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인 1만2084대(2006년 9월)에 근접한 수치로, 현재 모델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최근까지 이어진 SUV의 인기와 더불어 연말까지만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보다 저렴하게 싼타페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도 크게 늘었다. 올해만 9만대 이상 판매돼 지난 2012년 기록한 6만8382대, 2013년 7만8772대, 작년 7만7689대를 크게 넘어섰다.

지난 6월 선보인 상품성 개선 모델의 인기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업계 한 전문가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 이후 싼타페의 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실제로 월 4000~6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던 싼타페는 상품성 개선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된 이후부터 월 7000~9000대 수준으로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페이스리프트에 가까운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체 구조를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 보강재를 확대적용했고,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최신 안전사양도 추가됐다. 여기에 실내외 디자인도 세련되게 다듬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싼타페 더 프라임에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e-VGT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2.0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2.2 모델은 202마력, 45.0kg.m의 힘을 낸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0 모델의 경우 2765~3257만원, 2.2 모델은 3058~3360만원에 판매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 및 수입 SUV에 대응하기 위해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면서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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