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BMW 디젤차 2026대 리콜…배출가스 질소산화물 농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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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30 15:22
환경부, BMW 디젤차 2026대 리콜…배출가스 질소산화물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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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525d 등 9개 차종의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밸브)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BMW 5시리즈

대상 모델은 지난 2012년 1월 4일부터 작년 6월 2일까지 제작된 모델 2026대다. 이 중 2012년부터 2013년 기간에 제작된 325d, 525d, 525d xDrive, X1 25d xDrive 등 4개 차종은 의무 리콜 대상이며, X6 M50d, 525d xDrive 투어링, M550d xDrive, 750Ld xDrive, X6 M50d 등 5개 모델은 회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자발적 리콜 대상이다.

특히, 정부 조치에 따른 의무 리콜 대상 모델 4개 차종은 EGR밸브 결함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수리를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원인은 EGR밸브 제작 불량으로 인해 밸브 내부 ‘포핏 밸브(Poppet valve)’에 매연이 축적돼 기능 작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핏 밸브는 밸브 갓과 밸브 봉을 가진 버섯 모양 밸브로, 내연 기관의 흡·배기 밸브로 사용된다. 이 부품의 오작동으로 인해 공회전 시 엔진 떨림이 발생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하거나 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

▲ EGR밸브 내부의 포핏 밸브에 매연이 축적돼 밸브 가이드가 막힐 경우 공회전 시 엔진 떨림, 출력 저하 등이 발생한다.

BMW코리아는 의무 리콜 대상 모델 외에 동일한 부품이 적용돼 비슷한 결함 발생 가능성이 있는 5개 차종도 추가로 리콜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국내 법규 상 의무 리콜 요건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차종의 동일 부품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이달 30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EGR밸브를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 BMW 트윈파워터보 디젤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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