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美서 미니 쿠퍼 리콜 안했다가 '470억원' 벌금 폭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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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2 16:52
BMW, 美서 미니 쿠퍼 리콜 안했다가 '470억원' 벌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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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니 쿠퍼가 미국에서 리콜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벌금 폭탄을 맞았다.

▲ 미니 쿠퍼

21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니 쿠퍼를 제작·판매한 BMW북미법인에 4000만달러(약 47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BMW가 리콜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작년 10월 미니 쿠퍼가 측면 충돌 테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차체 측면 충돌 안전성과 관련해 해당 차종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NHTSA는 올해 7월 BMW가 리콜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두 번째 충돌 테스트가 진행했다. 그러나 미니 쿠퍼는 또다시 충돌 테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결국 NHTSA는 BMW에 5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앤서니 폭스(Anthony Foxx) 미국 교통부 장관은 “BMW가 약속한 리콜을 이행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며 “소비자 안전에 대한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미니 쿠퍼는 지난 9월 연료펌프 결함이 발견돼 환경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 바 있으며, 4월엔 스페어 타이어 고정 장치와 시트 등받이 불량으로 국토부에게 리콜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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