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는 티볼리였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올해 각 분야 별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구글은 매년 한해 동안 IT, 자동차, TV 프로그램, 영화, 게임, 스포츠, 음악,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검색이 많이 된 자동차는 쌍용차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올해 1월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소형 SUV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티볼리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쌍용차는 연일 판매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티볼리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3만9809대가 판매됐다. 특히 쌍용차의 티볼리 공급량이 늘면서 판매가 더욱 꾸준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쌍용차는 중국 및 유럽 등에 티볼리를 판매하며 수출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출시 초기엔 가솔린 모델만 판매됐지만, 7월부터 디젤 모델이 추가됐다. 또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티볼리 롱휠베이스 모델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티볼리 다음으로 관심이 집중된 차는 한국GM이 지난 8월 국내에 출시한 쉐보레의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다. 임팔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국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전량 미국에서 수입된다. 

임팔라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4000여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매달 1000-1500대 가량이 수입되며, 지난달에서야 겨우 사전계약 물량을 해결했다. 임팔라는 올해 지난달까지 총 4214대가 판매됐다. 이는 알페온의 연간 판매대수와 비슷하다.

 

지난 9월에 출시된 현대차 아반떼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6세대로 진화한 아반떼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역시 9월 출시된 기아차 스포티지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은 소비자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재규어 XE는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차로 조사됐다. XE는 재규어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단으로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고, 지난달까지 총 657대가 판매됐다.

 

XE의 뒤를 이어 현대차 투싼, 현대차 아슬란 등이 가장 많이 검색된 차로 이름을 올렸다. 또 현대차가 이달 내놓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 EQ900도 순위에 올랐다. EQ900은 출시 전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쏘렌토는 유일하게 지난해 출시된 차임에도 가장 많이 검색된 차에 이름을 올렸고, 르노 탈리스만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모델이지만 가장 많이 검색된 차 순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상반기 탈리스만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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