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내놓은 분홍색 팬텀..."남자는 역시 핑크?"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12.15 17:09
롤스로이스가 내놓은 분홍색 팬텀..."남자는 역시 핑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난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롤스로이스가 드디어 변화의 물결에 동참한 것 같다. 그런데 방향이 좀 이상하다. 차에 분홍색을 칠하기로 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는 희한한 페인트가 적용된 선라이즈 팬텀(Sunrise Phantom)을 공개했다. 이 차는 팬텀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WB) 모델을 기반으로 맞춤 제작됐다. 특히, 외관엔 분홍색을 칠했다. 완전한 분홍은 아니고 애플 아이폰6의 로즈골드가 연상되는 색이다. 

▲ 롤스로이스 선라이즈 팬텀 EWB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이 차에는 일출을 연상시키는 외장 색상이 적용됐다. 또, 빛의 각도에 따라 금빛 엑센트가 나타나는 등 여러 빛깔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시간대별로 만화경처럼 다양한 색상과 느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래봐야 꽃분홍에서 인디핑크로 변하는 정도 아닐까. 영국 태양은 이런 식으로 떠오르나보다. 

실내도 독특한 외장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구성을 보인다. 옅은 핑크빛을 띄는 전용 가죽(Sunrise leather) 시트가 탑재됐고, 안전벨트를 비롯해 대쉬보드 상단, 도어트림 등은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 롤스로이스 선라이즈 팬텀 EWB

또,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 도어패널 등은 나무 소재로 꾸며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이 나무 소재 트림에는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 엠블럼이 금색으로 각인됐다.

▲ 롤스로이스 선라이즈 팬텀 EWB

파워트레인은 기존 팬텀 EWB와 동일하다. V12 6.7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73.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0km다.

▲ 롤스로이스 선라이즈 팬텀 EWB
▲ 롤스로이스 선라이즈 팬텀 EWB
▲ 롤스로이스 선라이즈 팬텀 EWB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