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P1 생산 종료…”슈퍼카의 새시대를 연 모델”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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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2 10:52
맥라렌, P1 생산 종료…”슈퍼카의 새시대를 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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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라페라리, 포르쉐 918 스파이더 등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시대를 연 맥라렌 P1의 생산이 종료됐다.

 

맥라렌은 10일(현지시간), P1의 생산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P1은 2013년부터 생산이 시작됐으며, 맥라렌이 예고한 375대만 만들어졌다.

맥라렌에 따르면 처음 생산된 P1은 아이스 실버 색상이었고, 마지막 생산된 모델은 펄광택이 적용된 오렌지 색상이다. 또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MSO)의 맞춤 주문 생산 방식이 적용됐다.

 

375대의 차 중에서 34%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됐다. 26%는 유럽 시장에서 팔렸고, 아시아에서 27%,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13%가 판매됐다.

맥라렌 P1은 3.8리터 V8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돼 916마력의 최고출력, 91.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737마력이며 전기모터는 179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맥라렌은 독자적인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섀시 제조설비까지 갖춘 업체인 만큼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차체 무게는 약 1400kg. 918 스파이더에 비해 200kg 가량 가볍다.

맥라렌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미만이며 시속 200km까지는 7초, 시속 300km까지는 17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F1 머신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커스(KERS) 시스템이나 리어스포일러의 각도를 조절해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DRS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약 86만6000파운드(약 15억5천만원)에 달한다. 맥라렌은 70%의 소비자들이 MSO 맞춤제작 방식을 선택해 약 100파운드(약 18억원) 이상의 돈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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