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인 EQ900을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지난달 출범시킨 고급브랜드로, 2020년까지 이 브랜드로 6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시된 EQ900은 그 중에서도 최상위에 해당하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G90’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엔진별로 3.8 GDI, 3.3 T-GDI, 5.0 GDI 등 3종이며, 3.8과 3.3 터보 모델은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됐고, 5.0 모델은 프레스티지 한 개 트림만 선택할 수 있다. 또, 내년 2월엔 휠베이스를 늘리고 5.0리터 엔진을 탑재한 리무진 버전도 추가된다.

모터그래프는 11일, 제네시스 EQ900의 옵션·가격표를 정리했다. 정부 정책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5%→3.5%)가 적용돼 이달 말까지 트림별로 130~2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은 출고 차량 기준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차를 구매할 경우 할인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Q900의 사전계약 물량이 1만1000대에 달하기 때문에 신차를 계약하더라도 올해 안에 차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Q900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시 7170만원부터 시작해 모든 옵션을 더한 최고사양 모델은 1억1864만원까지 올라간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내달 1일부터는 7300만원부터 최고 1억2080만원까지 높아진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3.8 GDI의 경우, 최저트림인 럭셔리의 기본가격은 7170만원(7300만원)이다. 괄호 속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가격이다.

여기에는 HID 헤드램프를 비롯해 LED 주간주행등, 풀 LED 리어콤비램프, 18인치 휠과 타이어, 자외선 차단 글래스,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 7인치 TFT LCD 클러스터, 아날로그 시계, 전자식 변속레버, 패들시프트, 뒷좌석 화장 거울, 우드그레인 내장재, 9 에어백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카드타입 스마트키,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후방카메라,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천연 가죽 시트, 뒷좌석 암레스트 리모컨, 운전석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렉시콘 프리미엄 14 스피커 등이 탑재됐다.

옵션으로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을 245만원(250만원)에 장착할 수 있으며, 전 모델 공통 선택 품목으로 세이프티 썬루프를 79만원(80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라운드 뷰 모니티링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96만원(200만원)이다.

또, 295만원(300만원)을 내면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스마트 하이빔,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등 첨단 안전 장치를 포함한다.

3.8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의 가격은 8740만원(8900만원)으로 럭셔리 트림에 탑재된 사양에 HTRAC,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 동승석 럼버 써포트, 전동식 트렁크, 고스트 도어 클로징,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공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선택 품목으로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을 373만원(380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이 옵션은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와 내장재, 리얼우드 내장재, 19인치 휠과 타이어, 반광 스퍼터링 휠을 포함한다. 또, 뒷좌석 듀얼모니터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각각 245만원(250만원)이다. 특히,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뒷좌석 전동시트를 비롯해, 윙아웃 헤드레스트, 전동식 헤드레스트, 통풍시트, 프라이버시 글래스,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 등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1억500만원(1억700만원)으로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의 모든 사양을 포함한다. 여기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패키지를 비롯해 럭셔리 스웨이드 내장재, 7개 컬러 엠비언트 무드등, 어드밴스드 3존 에어컨, 뒷좌석 9.2인치 모니터과 모던 에르고 시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뒷좌석 메모리 기능과 통풍 및 열선 시트, 전동식 사이드 커튼,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 등이 기본 적용됐다.

추가 옵션으로는 세이프티 선루프와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의 가격은 295만원(300만원)으로 타워 콘솔, 뒷좌석 무선충전 패드, 뒷좌석 전동시트 등으로 구성됐다.

3.3 터보의 경우 최저트림인 럭셔리 모델이 7560만원(7700만원)이다. 3.8 럭셔리 모델에 적용된 사양이 모두 적용됐으며, 여기에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이 더해졌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기존 3.8 GDI와 동일하다. 썬루프를 비롯해 HTRAC,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을 추가할 수 있다.

3.3 터보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의 기본 가격은 9130만원(9300만원)이다. 한 단계 낮은 럭셔리 트림의 모든 사양을 포함하며, 3.8 GDI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에 적용된 옵션이 기본 적용됐다.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뒷좌석 듀얼모니터와 컴포트 패키지 등으로 3.8 모델과 동일하다.

3.3 터보 최고트림인 프레스티지 역시 3.8 프레스티지와 동일한 사양이 적용됐으며, 가격은 1억900만원(1억1100만원)이다. 선택 옵션도 3.8 프레스티지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를 추가할 수 있다.

5.0 모델은 프레스티지 한 개 트림으로 1억1490만원(1억1700만원)에 판매된다. 3.3 터보 프레스티지에 탑재된 모든 옵션이 기본 적용됐으며, 렉시콘 프리미엄 17 스피커 사운디 시스템이 더해졌다.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와 세이프티 썬루프 등 두 가지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1억1864만원(1억2080만원)이다.

외장 컬러는 마블 화이트, 플래티늄 실버, 골드 센트, 파인 티타늄, 코스모 그레이, 넵튠 블루, 탠 브라운, 오닉스 블랙 등 총 8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EQ900에는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3개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이번에 처음 탑재된 람다 3.3 터보 GDI는 3기통씩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2개의 터보차저를 적용한 트윈터보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실주행 시 5.0 GDI 엔진 수준의 가속감을 구현하며,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3.3 T-GDI 모델은 3.8모델보다 상위트림에 위치한 모델로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복합 기준 8.5km/l다.(후륜구동, 18인치 타이어 기준) 3.8 GDI 모델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의 힘을 내며, 연비는 8.7km/l다.(후륜구동, 18인치 타이어 기준) 또,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성능을 갖췄고 복합연비는 7.3km/l다.(사륜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 변속기는 세 모델 모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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