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국내 진출 '이상 무'…"디젤 게이트, 상관 없어"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12.05 12:09
스코다, 국내 진출 '이상 무'…"디젤 게이트, 상관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5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스코다 슈퍼브(Skoda Superb) 폭스바겐 파사트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그룹 계열사인 스코다의 국내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중저가 브랜드인만큼 폭스바겐과 가격차이를 만들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다. 

 

5일, 폭스바겐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스코다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 본사가 있는 신영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국내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스코다는 체코를 기반으로 하는 폭스바겐그룹의 중저가 브랜드로, 국내 진출은 연초부터 구체적으로 이야기됐다. 그러나 지난 9월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취소되거나 당분간 미뤄지는게 아니냐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AVK는 경영 구조를 바꾸고, 조직 구조를 개편함과 동시에 스코다를 별도의 브랜드 체계로 구축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브랜드 산하의 아우디와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 스코다 등 각 브랜드 독립성 강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전체적인 정책은 일원화 하기로 했다. 

▲ 스코다코리아 본사가 위치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영빌딩

AVK 총괄 대표는 아우디코리아의 사장인 요하네스 타머가 사장이 맡는다. 타머 사장의 빈 자리는 유럽 출신의 새로운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스바겐코리아의 토마스 쿨 사장은 현재 자리를 유지한다. 스코다 브랜드 사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AVK 내에 있는 고위 임원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스코다는 폭스바겐과 플랫폼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가격 차이를 두기 위해 오히려 기존 폭스바겐의 가격을 높여 차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다의 브랜드 론칭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