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르노 탈리스만, 안전성도 최고…성능·사양·가격 미리보기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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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3 17:37
'내년 출시' 르노 탈리스만, 안전성도 최고…성능·사양·가격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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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르노 탈리스만이 유로NCAP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유로NCAP은 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2015년도 제 7차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탈리스만은 탑승자 안전 86%, 어린이 탑승자 보호 84%, 보행자 보호 68% 안전 보조 장비 76% 등 총 4가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별 다섯개를 받았다.

유로NCAP 측은 "충돌 시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했는데, 조수석을 비롯해 뒷좌석 등 전체 좌석에서 이와 비슷한 수준의 탑승자 보호 능력을 보였다"면서 "주행안정장치(ESC)와 에어백 시스템 등 기본적으로 탑재된 안전 사양도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탈리스만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으로,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직 차명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현재 탈리스만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지, 르노삼성 세단의 전통적인 네이밍을 따라 SM6로 나올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탈리스만은 르노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50mm, 너비 1870mm, 높이 1469mm로, 국산 중형 세단인 SM5 노바(4885x1860x1485)나 현대차 쏘나타(4855x1865x1475) 등과 비슷한 크기다. 휠베이스는 2810mm다.

외관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독특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ㄷ’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이 인상적이다. 헤드램프 역시 LED가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화려한 디자인의 LED로 구성됐고 네모난 모양의 배기파이프가 장착됐다. 또, 19인치 대구경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계기반 중앙에 LCD 클러스터가 탑재됐고, 센터페시아에는 테슬라 모델 S 스타일의 8.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여기에 통풍 및 10-way 마사지 시트, 실내 조명 무드등,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5·1.6리터급 디젤과 1.6리터급 가솔린 터보 등 배기량이 작은 엔진이 장착됐다. 1.5 디젤의 경우 110마력, 130마력 등 2가지 버전이 있으며, 1.6 디젤은 160마력을 낸다. 1.6 가솔린 역시 150마력과 200마력 등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국내 출시 모델의 엔진 구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SM5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이미 190마력의 SM5 TCE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200마력짜리 고성능 버전이 장착될 것이 유력하다. 다만, 디젤 모델의 경우 1.5리터급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연비를 위해 SM5 디젤과 같은 110마력 버전으로 나올지, 차별성을 주기 위해 130마력의 고성능 버전을 탑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형 탈리스만의 프랑스 현재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3526~5529만원(2만8149~4만4149유로)다. 르노가 경쟁 모델로 꼽은 푸조 508과 폭스바겐 파사트 등에 비해 다소 높다. 고급화를 내세우며 다양한 첨단 사양을 대거 투입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탈리스만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랑스 현지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SM5(2250~2764만원)와 SM7(2946~3751만원)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내의 '하극상'을 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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