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신형 XF·XJ, 내년 동반 출격…'XE 돌풍 이어간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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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3 16:18
재규어 신형 XF·XJ, 내년 동반 출격…'XE 돌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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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재규어가 내년 신형 XF와 XJ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해 돌풍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3일,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XF와 XJ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XF·XJ 유로5 모델을 판매할 수 없는 만큼, 신형 모델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우선, 내년 1~2월에는 2016년형 XJ가 나온다.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과 경쟁하는 재규어의 플래그십으로,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페이스리프트급의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트윈 J-블레이드’라 불리는 주간주행등을 장착했으며, 테일램프에도 LED를 사용했다.

 

실내에는 신형 XF처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 프로’를 적용했으며,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또, 전면부의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구현하는 등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재규어 플래그십 모델답게 우드 트림과 퀼팅 시트 등을 적용해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몄으며, 앞좌석 등받이에 10.2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뒷좌석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275마력을 내던 3.0 디젤 엔진의 출력을 300마력으로 높였고, 최대토크도 61.2kg·m에서 71.4kg·m으로 올렸다. 다만, 가솔린 엔진은 기존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XF는 이르면 3~4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출시된다.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 경쟁하는 모델로, 올해 4월 미국에서 열린 '2015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2007년 1세대 이후 8년 만의 풀체인지다. 

신형 XF는 차체의 75%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전 모델보다 무게가 190kg가량 가벼워졌음에도 비틀림 강성은 30%나 향상됐다. 특히, 무거운 엔진이 탑재된 전면부에는 알루미늄을 주로 사용하고, 뒷부분에는 강철을 사용해 전후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췄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전 보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차체 길이와 높이가 각각 7mm, 3mm 줄었지만, 오버행을 줄여 휠베이스 51mm나 넓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규어의 최신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XE처럼 차체 곳곳에 F타입의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실내는 직선 위주 디자인이 적용돼 이전보다 깔끔하게 정리됐다. 특히, 중후한 느낌의 우드 트림 장식을 최소화한 대신, 고광택 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려 보다 젊어진 느낌이다. 센터페시아 구성도 각 기능에 맞게 배치했는데, 특히 디스플레이 크기를 10.2인치로 키웠는데, 재규어가 새롭게 만든 ‘인컨트롤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돼 에어컨을 비롯해 주차위치 확인, 도어 잠금 등을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도 스포티하게 변경됐으며, 12.3인치 TFT 클러스터 계기반도 시인성이 좋아졌다.

파워트레인은 꽤 달라진다. 우선, 190마력의 2.2 디젤은 180마력의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으로 바뀐다. 240마력의 3.0 디젤도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300마력의 3.0 트윈터보 엔진으로 변했다. 또,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기존 240마력 그대로지만, 3.0 슈퍼차저 엔진은 34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더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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