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스포츠 세단 출시한다"…BMW 3시리즈 '정조준'
  • 미국 LA=김한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11.25 12:46
"현대차, 제네시스 스포츠 세단 출시한다"…BMW 3시리즈 '정조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경쟁할 스포츠세단을 선보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LA모터쇼에서 현대차 미국법인 CEO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는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스포츠세단 모델을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CEO

주코브스키 CEO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엔트리급 세단이 출시될 것”이라면서 “BMW 3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의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크로스오버 SUV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 HND-9 콘셉트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5년간 6개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내달 등장하는 EQ900(G90), 현행 제네시스(G80)외에도 중형 SUV, 대형 SUV, 중형 세단, 중형 스포츠 쿠페 등이다. 이 언급은 중형 세단인 G70의 방향성을 설명한 것으로, 단순한 패밀리 세단이 아니라 스포츠세단을 겨냥할 것이라는 의미다. 

현대차가 BMW 3시리즈를 겨냥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되기 이전인 작년 2월 주코브스키 CEO는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이은 현대차의 세번째 후륜구동 세단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현대차 비전 G 콘셉트

또한 후륜구동 쿠페도 도입된다. 이 차들의 개발코드명은 VK(중형 스포츠 쿠페)와 IK(소형 스포츠 쿠페)로 나뉘는데, 이 중 VK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로서 제네시스 브랜드로, IK는 현대차 브랜드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내달 9일 제네시스 EQ900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만에 계약대수 4300대를 돌파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