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비틀 듄 공개…근육질의 딱정벌레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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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8 11:29
폭스바겐, 비틀 듄 공개…근육질의 딱정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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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비틀은 귀여움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이젠 거친 비포장길을 달리는 남성적인 성격까지 갖게 됐다. ‘비틀 듄’은 비틀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독특하고, 가장 터프한 차다.

 

폭스바겐은 17일부터(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5 LA 모터쇼(LA Auto Show)’를 통해 ‘비틀 듄(Beetle Dune)’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에 앞서 비틀 듄을 사전 공개했다.

비틀 듄은 지난 2000년 LA 모터쇼를 통해 처음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하지만 당시엔 크게 주목 받지 못했고, 지난해 폭스바겐은 양산 모델에 가까운 비틀 듄 콘셉트카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다시 한번 선보였다. 

 

이번 LA 모터쇼를 공개될 양산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비틀 듄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 비틀에 비해 지상고는 10mm 높고, 스키드 플레이트와 새로운 범퍼, 바디 프로텍터 등이 적용됐다.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으며,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됐다. 또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실내는 일반 비틀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스포츠 시트가 적용돼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6.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1.8리터 4기통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향후 다양한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비틀 듄은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로 나뉜다. 쿠페는 내년 상반기, 컨버터블은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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