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페이스리프트에 7단 DCT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근 나온 현대차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성능과 연비가 동시에 향상된 모습이다.
16일,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달 출시되는 K3 페이스리프트 디젤 모델의 동력 성능과 연비 등의 제원을 공개했다.
K3 페이스리프트에는 신형 아반떼에 사용된 1.6리터 e-VGT 디젤 엔진과 7단 DCT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기존 모델(128마력, 28.5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8마력, 2.1kg.m씩 상승했다.
연비 역시 16.2km에서 19.1km/l로 18%나 좋아졌다(16인치 타이어 기준). 이는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제한 아반떼(18.4km/l)보다 4%가량 우수한 것이다.
디자인도 꽤 달라진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및 테일램프 등은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될 전망이다. 곡선이 강조된 이전과 달리 직선 디자인이 적용돼 세련된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전면부에는 LED 주간주행등이 장착됐으며, 램프 구성도 달라졌다. 범퍼 양쪽 끝에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위해 에어커튼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후면에는 립스포일러를 비롯해 새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이밖에,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추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품성을 개선한 K3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11월 중 출시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K3의 올해 1~10월 국내 누적판매량은 3만5546대로, 월 3555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