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시내 도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는 SUV GLK클래스의 후속 모델인 GLC의 쿠페 버전으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로 공개된 모델의 양산형이다.

BMW X4를 겨냥한 모델로 SUV 형태를 띈 차지만 쿠페 스타일의 매끈한 루프라인을 갖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양산 모델에는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 대부분이 그대로 적용됐다.

전면부는 먼저 공개된 GLC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라디에이터 그릴의 가로바가 1개로, 2개의 가로바가 적용된 GLC보다 스포티한 모습이며, 콘셉트카에 비해 조금은 얌전해진 범퍼 디자인을 갖췄다.

시험주행차에는 AMG 전용 대구경 휠이 장착됐는데 외신은 이 차가 AMG 패키지가 적용된 GLC450 쿠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검정색 외장 컬러가 적용됐으며, 범퍼와 후면부는 위장막으로 가려져있다. 또, 트렁크 끝부분은 스포일러처럼 일부 장치가 위로 솟아올라 있다. 배기구는 위아래로 장착돼 독특한 모습을 보였던 콘셉트카와 달리 평범한 쿼드 배기파이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V6 3.0리터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3.1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변속기는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적용된다. 고성능 AMG 버전의 출시도 예상되는데 이 경우, AMG C63에 장착된 4.0리터 V8 엔진을 공유해 최고출력 476~510마력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GLC 쿠페는 내년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며, 고성능 AMG 모델은 내년 10월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