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50…푸조 2008의 저력, 폭스바겐 제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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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5 21:00
10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50…푸조 2008의 저력, 폭스바겐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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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았다. 판매량이 삼분의 일로 줄었다. 베스트셀링카였던 티구안은 26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아우디도 전달에 비해 1000대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푸조 등 비독일 유럽차와 일본차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특히, 푸조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푸조 2008은 처음으로 모델별 판매순위 5위에 올라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했던 독일차들을 위협했다. 

 

다만, 푸조의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308을 제외한 대부분 차들이 유로5 모델이어서 이달까지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로6 엔진이 적용된 신형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모델에 따라 일정 기간 판매 공백이 생길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푸조 관계자는 “인기 차종인 2008 유로6 모델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들여올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2008의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독일 브랜드에 밀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도요타, 닛산 등 일본차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외 유럽차인 미니 쿠퍼 5도어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도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4.5% 감소한 1만742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 판매량은 줄었지만 전년에 비해선 6.0% 늘었고, 올해 1~10월 누적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21.1% 증가한 19만6543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디젤 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면서 “올해가 두 달 남은 시점에서 이미 작년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연간 판매 20만대 달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링카 TOP50

 
 
 
 

상위권을 휩쓸었던 독일차의 기세가 약해졌다. 배출가스 조작 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이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차와 유럽차의 적극적인 판매 공세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링카 1~4위는 독일차가 차지했다. 또, 50위권에는 27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차는 11대, 일본차와 미국차는 각각 7대, 5대가 포함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1561대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트림별로는 E220 블루텍이 43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250 블루텍 4매틱(328대), E300 4매틱(305대)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833대가 디젤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으로부터 시작된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해 디젤차의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업계 우려와는 달리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브랜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셈이다. 올해 1~10월 누적판매대수는 1만5479대다.

▲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는 1163대가 팔려 지난달과 동일한 2위에 올랐다. 트림별로는 520d가 385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520d xDrive(306대), 528i xDrive(127대) 순이다. 고성능 모델인 M5는 10대가 판매됐고, GT는 165대 팔렸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1만5587대며 근소한 차이로 E클래스를 앞서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로 전달에 비해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판매대수는 909대이며, 트림별로는 C200이 28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C220d와 C200d는 각각 278대, 123대씩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고성능 모델인 C63 AMG의 판매대수는 18대이며, 왜건 모델인 C220d 4매틱 에스테이트는 15대 판매됐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6481대다.

▲ 아우디 A6

지난 8월과 9월 수입차 판매순위 3위에 올랐던 아우디 A6는 한 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파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디젤차의 인기는 여전했다. A6 전체 판매량 839대 가운데 디젤 모델(795대)의 비중은 94.8%를 기록했다. 트림별로는 A6 35 TDI가 41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A6 40 TDI 콰트로(358대)와 가솔린 모델인 A6 40 TFSI 콰트로가 뒤를 이었다. 고성능 모델인 S6는 4대가 판매됐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1만427대를 기록했다.

▲ 푸조 2008

5위는 719대나 판매된 푸조 2008이 차지했다. 작년 국내 출시된 이래 최다판매 기록으로 전달에 비해 80.2%나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브랜드 내에서 유일하게 100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보였다. 다만, 지금까지 판매된 푸조 2008은 유로5 모델이어서 이달까지만 판매되며, 유로6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3584대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612대로 6위, 렉서스 ES 페이스리프트는 540대로 7위에 올랐다. 또, 페이스리프트 된 BMW 3시리즈는 506대로 8위다. 다음으로는 미니 쿠퍼 5도어(391대), 아우디 A4(352대)가 10위권에 이름을 남겼다.

올해 1~10월 누적판매량은 BMW 5시리즈가 1만5587대로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만5479대로 2위, 아우디 A6는 1만427대로 3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8964대로 4위, 폭스바겐 골프가 8199대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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