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 폭스바겐 제친 푸조…'베스트셀링카는 2008'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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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5 19:41
10월 수입차 판매, 폭스바겐 제친 푸조…'베스트셀링카는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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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브랜드별 판매량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베스트셀링카도 푸조가 차지해 수입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전월의 반토막은 커녕 삼분의 일에도 못미쳤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영향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만7423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14.5% 감소했지만, 올해 1~9월 누적대수는 19만6543대로 작년(16만2280대)에 비해 21.1% 늘었다.

▲ 폭스바겐의 10월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무려 67.4%나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713대, BMW 3156대, 아우디 2482대, 푸조 1071대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947대, 포드·링컨 801대, 도요타 792대, 랜드로버 744대, 렉서스 731대, 미니 690대, 크라이슬러 274대, 인피니티 134대, 혼다 132대, 캐딜락 59대, 벤틀리 49대, 피아트 33대, 시트로엥 29대, 롤스로이스 3대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으로 719대 판매된 푸조 2008 1.6 e-HDi로, 독일차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독일 브랜드가 아닌 렉서스의 ES300h(492대)가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220(437대)이 3위에 올라 구겨진 독일차 자존심의 명맥을 유지했다.

▲ 푸조 2008

국가별로는 독일이 1만616대로 60.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3219대로 18.5%, 일본은 2219대로 12.7%, 미국은 1369대로 7.9%를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057대로 여전히 가솔린(5367대)보다 2배 가까이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956대, 43대 팔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디젤 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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