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3.0 엔진도 속였다…아우디 A6·포르쉐 카이엔도 조작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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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3 08:01
폭스바겐, 3.0 엔진도 속였다…아우디 A6·포르쉐 카이엔도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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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의 디젤 게이트 사건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제가 됐던 2.0 디젤 엔진 이외에 3.0 디젤 엔진에서도 조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 폭스바겐그룹의 3.0 V6 디젤 엔진에서도 배기가스 조작을 위한 불법 소프트웨어가 장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환경보호청(이하 EPA)는 폭스바겐그룹이 판매한 3.0 V6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차량에서도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폭스바겐 투아렉과 아우디 A6·A7·A8·Q5, 포르쉐 카이엔 등으로, 2014년형부터 2016년형 모델 1만여대다.

▲ 포르쉐 카이엔 디젤

이들은 ECU 프로그램을 조작해 테스트 중에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질소산화물이 적게 나오도록 해 허용 기준을 통과한 다음, 실제 주행에서는 상황에 따라 EGR을 꺼지도록 조작해 질소산화물이 허용치보다 많이 나오도록 속인 것이다. 2.0리터 엔진에서의 속임수와 방식은 조금 다르다. 

한때 현대기아차도 싼타페 등 디젤자동차에서 주행 부하 상황에 따라 EGR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가 국내 환경부에 적발 돼 리콜을 실시한 적도 있다. 

EPA에 따르면 해당 모델들은 실제 주행에서 기준치(미국 기준)를 9배가량 초과한 질소산화물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PA 측은 "아우디와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서까지 조작이 발견됐다"면서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이 그룹 전 브랜드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정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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