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TT 직접 앉아보니…고급과 첨단의 조화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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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9 23:47
아우디 신형 TT 직접 앉아보니…고급과 첨단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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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는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3세대 신형 TT의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 아우디 신형 TT

신형 TT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컨트롤 시스템과 버추얼 콕픽(Virtual Cockpit)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버추얼 콕핏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중앙 MMI가 제거돼 기존에 비해 깔끔한 구성을 보인다. 

특히, 신형 TT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버추얼 콕핏은 항공기 조종석처럼 운전석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표시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 아우디 신형 TT 실내

‘클래식 뷰’ 모드는 다른 자동차들의 계기반과 비슷하게 구성된 것으로, 차량 속도계와 타코미터(tachometer) 등 운행 정보를 주로 보여준다. ‘프로그래스 뷰’ 모드는 대형 내비게이션 화면 등 부가 정보를 위주로 표시하는 화려하고 독창적인 계기반이다.

▲ 아우디 신형 TT 계기반. '프로그래스 뷰' 모드의 대형 내비게이션 화면
▲ 아우디 신형 TT 계기반. '클래식 뷰' 모드의 내비게이션 화면

대시보드는 항공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고, 에어컨 송풍구는 특유의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버튼이 최소화된 심플한 모습을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공조기 컨트롤러가 없다. 

실내 온도와 바람 세기 등을 조절하는 버튼은 송풍구와 일체형으로 적용돼 있으며, 테두리를 조그다이얼처럼 돌리거나 하단 스위치와 가운데 버튼을 조작해 공조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아우디 신형 TT 송풍구

아우디는 신형 TT의 실내 소재 선택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퀼팅 장식이 적용된 스포츠 가죽 시트를 비롯해 묵직한 느낌의 D컷 스티어링 휠 등 곳곳에 고급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 아우디 신형 TT 기어노브

TT 쿠페 모델에는 2명이 앉을 수 있는 뒷좌석이 마련됐는데 실제로 사람이 타기에는 비좁았다. 무릎공간은 물론 발이 들어가는 바닥 공간도 매우 협소했고, 머리공간은 성인 여성이 앉아도 비좁은 수준이다. 사람의 머리가 트렁크 윈도우와 닿기 때문에 트렁크 도어를 닫을 때는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 아우디 신형 TT 뒷좌석

신형 TT는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알루미늄과 초고장력 강판을 추가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무게는 이전 세대에 비해 50kg 줄이고 비틀림 강성은 강화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TT 쿠페와 소프트톱이 장착된 TT 로드스터, 고성능 모델 TTS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쿠페와 로드스터는 2.0리터 TF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각각 5.6초, 5.9초로 쿠페 모델이 약간 더 빠른 수준이다. 표시연비는 두 모델 모두 복합 기준 리터당 10km다.

▲ 아우디 신형 TT 실내

고성능 모델인 TTS는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2.0리터 TF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93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4.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연비는 9.7km/l다. 변속기는 세 모델 모두 6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다. 

신형 TT의 국내 판매 가격은 쿠페가 5750만원, 로드스터 6050만원, TTS 7890만원이다.

▲ 아우디 신형 TT 실내
▲ 아우디 신형 TT 스티어링 휠 및 계기반
▲ 아우디 신형 TT 스티어링 휠
▲ 아우디 신형 TT 도어
▲ 아우디 신형 TT 기어노브
▲ 아우디 신형 TT 기능 조작 다이얼과 버튼
▲ 아우디 신형 TT 센터페시아 버튼
▲ 아우디 신형 TT 실내
▲ 아우디 신형 TT 계기반.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 아우디 신형 TT 계기반. 내비게이션 주소 입력 화면
▲ 아우디 신형 TT 뒷좌석. 가방 등 물건을 보관하기는 좋지만 성인이 타기에는 비좁다.
▲ 아우디 신형 TT 뒷좌석 공간
▲ 아우디 신형 TT 트렁크. 꽤 넓은 공간을 갖췄다.
▲ 아우디 신형 TT 트렁크. 뒷좌석에 앉은 여성의 머리가 바깥으로 나와있다.
▲ 아우디 신형 TT 트렁크 도어. 도어를 닫을 때 뒷좌석 탑승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아우디 신형 TT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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