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혼다 사장…"우리는 꿈을 실현해가는 회사"
  • 일본 도쿄=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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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30 01:09
[인터뷰] 혼다 사장…"우리는 꿈을 실현해가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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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자동차의 타카히로 하치고 사장과 노리아키 아베 본부장은 29일 오전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혼다 본사에서 세계 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하치고 사장은 혼다가 다른 회사와 달리 꿈을 중시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F1에 진출하거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스포츠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점도 이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혼다는 또한 수소연료전지차를 중심으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공해가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사고를 완전히 막아주는 기술까지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혼다는 이번 2015도쿄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클래러티의 신형과 슈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NSX를 가장 중요한 차종으로 내세웠다. 

도쿄에 위치한 혼다자동차 본사

아래는 이날 있었던 질의 응답 내용.

Q. 젊고 혼다다운 차를 만든다고 했는데 그게 어떤것인가

어제 모터쇼에서 봤듯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달리기를 위한 궁극적인 제품의 두가지로 나뉘어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그것은 여러분 고객의 꿈과 우리들의 꿈, 그것을 합치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다. 어제도 얘기했었다. 파워오브드림을 원동력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Q. TPP가 이뤄진 후로 어떤 기회 있을것인가.

TPP에 대해서는 혼다도 환영을 하고 있다. 여러각국의 룰이 통일된다는 점, 관세가 줄어든다는 점으로 인해 부품의 조달도 쉬워질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비즈니스 기회 넓어질것이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확장 시킬 것이다. 

Q. 우리 혼다 이노베이션 테크놀러지센터에 방문, 시승했는데 향후 기술의 방향에 대해 알려달라

우선 CO2 프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사고제로가 또 하나의 목표다. 그 중에서 CO2프리를 위해서는 역시 FCV를 궁극적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FCV는 수소나 산소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 그걸 이용해 차를 움직이는것이 중요하다. 그 전기로 차를 움직이는 기술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EV도 시야에 넣고 개발중이다. 수소를 만드는 기술에 대해서는 FCV에서 수소를 만드는게 아니라 외부에서 스마트 스테이션(SHS)을 통해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고제로를 위한 신기술은 크게 두가지다. 위험 회피 성능의 향상, 그리고 오점 부하의 저감이다. 이를 위한 고정밀의 센서/지도 이런것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기술의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활에 도움이되는 상품, 달리기 성능을 궁극화 시키는 상품으로 만들어가려 한다.

노리아키 아베(왼쪽)과 타카히로하치고 혼다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혼다 다움'이 어떤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고객이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런것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하나로 만들어서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건 우리의 꿈과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것으로 본다. 이것이 바로 파워오브드림의 생각이다. 

Q. 왜 터보기술을 선택했는지 설명 바란다

혼다다운 자동차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시빅타입R과 NSX를 발표했다. 이것은 차세대 실세대 스포츠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 그래서 NSX는 3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라도 이런 스포츠카를 만들수 있다는 제안이다. 시빅 타입R은 앞으로 일반 엔진에 있어서는 다운사이징 터보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도 환경 대응이라는 점에서 1.0, 1.5, 2.0리터 터보를 모두 만들어 제공할 생각이다. 그 중에서 동일하게 환경 대응 뿐 아니라 이렇게 잘 달리고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런 차를 선택하게 됐다. 
 
Q. 디젤엔진은 향후 없어지게 되는지, 

디젤엔진은 지금 유럽, 아시아 일부에서, 우리도 판매를 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고객 니즈를 보면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중국 시장을 들여다보면 디젤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로선 이런 디젤을 글로벌하게 전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전개할 예정이다.

Q. 수소가 주류 연료가 되는지 전망해달라

혼다 FCV, 패키지는 가솔린과 동일한 패키지를 했지만 일반 승용차에 가까이 가는 장벽을 하나 넘은 수준이다. 아직 비용이나 대량생산, 생산 기술 등의 장벽이 남아있다. 

이 장벽을 넘기 위해 개발을 추진 중이며, 언제 넘을 수 있는지 명확히 얘기 어렵다. 뛰어넘은 상황에서나 다음 스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수소를 만드는 인프라 정비가 중요하다. 우리는 스마트수소스테이션(SHS)에서 수돗물을 통해 고압수소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한다.

아마 이것은 혼다만으론 할 수 없는 인프라 장비의 측면이 있다. 우리의 기술과제 인프라에 대한 행정단체와 우리의 협업을 통해 수소사회가 보편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FCV 클래러티가 훌륭하다. 가격 경쟁력 있다고 보는데 몇대나 팔릴까

어제 모터쇼에서 발표 했듯이 766만엔에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대수는 2010년에 공공기관, 기업 리스로 200대를 예정하고 있다. 1년 후 상황을 살펴 개인 유저들에게도 리스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 대해 판매할 예정이지만 대수는 미정이다. 

혼다가 발표한 NSX. 이틀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Q. NSX의 사전 질문은 몇대나

사전 계약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 

Q. 호주에선 픽업 시장이 크다. 도요타의 하이랜드와 비슷한게 나오면 좋겠는데 픽업 전략은?

승용차 시장에서보다 엣지 있고 매력있는 차를 찾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Q. 혼다는 한국 시장에서 인기 좋았는데, 판매 저조해졌다. BRV, 브리비오, S660, NSX 등을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는가. 

한국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우리로서도 중요도는 떨어져 있지 않다. 경쟁력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츠모델 같은 경우 혼다 다움을 내세울 수 있는 모델이어서 검토할 예정이다. CR-V 어코드 같은 경쟁력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게 현재의 전력이다. 승용차 모델 같은 경우 한국에서도 전개가 된다면 우리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전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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