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현대차, 볼보코리아, 포드코리아, FCA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트럭코리아, 대전기계공업 등 7개 업체에서 수입·제작·판매한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의 리콜 대상은 그랜드 스타렉스로, 조수석 에어백에 결함이 발견됐다.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제작된 그랜드 스타렉스 22대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는 S60 등 5개 차종의 연료펌프에서 연료 누유로 인해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2000년 5월24일부터 2005년 2월4일까지 제작된 S60, S80, XC70, XC90, V70 등 5개 모델이다.
포드는 6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몬데오는 연료라인에 장착된 수분센서 결함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대상 모델은 올해 1월21일부터 7월27일까지 제작된 몬데오 1111대다.
2012년 7월7일부터 2013년 5월31일까지 제작된 퓨전과 MKZ 등 2개 차종 890대는 도어 래치의 내부 스프링이 빠져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을 가능성 있었다. 국토부는 이로 인해 주행 중 도어가 열려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탱도 리콜 대상이다. 연료탱크 주변에 발생된 열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아 내부 구조가 변형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작년 2월14일부터 올해 2월10일까지 제작된 224대다.
퓨전, 토러스, MKS 등 3개 차종 917대는 조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2011년 1월19일부터 2012년 2월6일까지 제작된 모델이다.
FCA(피아트크라이슬러)는 엔진 시동스위치 내부 회로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상 모델은 2004년 7월14일부터 2010년 5월6일까지 제작된 크라이슬러 300C·그랜드보이저, 지프 그랜드체로키·커맨더 등 6개 차종 3178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2년 6월4일부터 올해 2월16일까지 제작된 C220 등 7개 차종 18대를 리콜한다. 엔진오일이 누유돼 엔진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임러트럭 아테고는 엔진, 등화장치 등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주행 중 단선돼 엔진 시동이 꺼지거나,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 모델은 작년 7월3일부터 올해 1월30일까지 제작된 아테코 5대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한 바이크 벌칸 1700 보이저는 엔진 점화장치의 배선과 연료 탱크의 마찰로 배선 일부가 손생돼 주행 중 시동 꺼짐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 모델은 2009년 2월2일부터 올해 3월20일까지 제작된 모델 26대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대상 모델 소유자는 26일부터 각 업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들은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또, 리콜 시행 전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을 신청해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