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리콜 대상 차량 대수가 4484대 늘었다.

 

환경부는 20일,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리콜 대상 차량을 4484대 더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리콜이 예정된 모델은 기존 12만1038대에서 총 12만5522대로 늘었다. 대상 모델 수는 기존과 동일한 28개지만, 이전 조사에서 제외된 시기에 판매된 차량이 추가됐다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차량 3334대, 아우디 1150대 등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된 유로5 차량 12만1038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당시 대상 모델은 폭스바겐 20개 차종 9만2247대, 아우디 8개 차종 2만8791대 등이었다. 

 

특히, 이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의 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이번 사안은 단순 리콜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배기가스 조작 관련 국내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20일,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을 상대로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시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4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소송에는 2008년 이후 차량을 출고한 구매자 326명을 비롯해, 리스 사용자 64명, 중고차 구매자 39명 등 총 42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소송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된 소송인단 규모는 총 695명인 것으로 알려졌고, 소송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소송인단은 미국 현지 법원에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미국 로펌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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