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0세대 신형 시빅 공개…"신형 아반떼 잡으러 왔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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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13:37
혼다, 10세대 신형 시빅 공개…"신형 아반떼 잡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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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대 시빅은 바람 잘 날 없었다. 2011년 미국에서 출시되자마자 연비 과장으로 혼다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냈고, 여러 소비자 단체들은 시빅의 단점을 부각시키며 구매를 추천하지 않았다. 또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았기 때문에 출시 1년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예상치 않게, 9세대 시빅의 페이스리프트가 앞당겨지면서 10세대 신형 시빅도 일반적인 신차 세대 교체 주기보다 빠르게 모습을 드러냈다. 

혼다는 19일(현지시간), 10세대 신형 시빅을 공개했다. 5년만에 이뤄진 풀체인지다. 본격적인 판매는 미국 시장에서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 시빅은 디자인부터 완전히 새로워졌다. 신형 레전드 및 어코드에 적용된 혼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한층 강인하고, 남성적이다. 또 다분히 미래지향적이다. LED 주간주행등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옵션으로 LED 헤드램프가 제공된다.

 

크기는 길이 4630mm, 너비 1798mm, 높이 1415mm, 휠베이스 2700mm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73mm, 너비는 45mm, 휠베이스는 30mm 확대됐다. 그러면서 높이는 20mm 낮아졌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해 차체 비틀림 강성은 25% 향상됐고, 무게는 31kg 가벼워졌다.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은 12% 감소됐다.

 

차체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확장됐다. 트렁크 공간은 73.6리터 더 넓어졌고, 뒷좌석 다리공간은 51mm 증가됐다. 각종 수납공간도 확대됐다.

 

신형 시빅에는 최고출력 158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74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2.0리터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와 CVT가 탑재되며 1.5리터 터보 모델은 CVT만 탑재됐다. 미국 기준 복합 연비는 14.8km/l다. 전륜엔 신형 스트럿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후륜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를 지원하며, 충돌 방지 긴급 브레이크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 및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의 판매 가격은 1만8640달러(약 2100만원)부터 시작된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CVT 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의 판매 가격은 2만2200달러(약 25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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