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새 심장, 3.3 V6 트윈터보…“제네시스·에쿠스에 탑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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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9 18:24
현대차의 새 심장, 3.3 V6 트윈터보…“제네시스·에쿠스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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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대형차, 고성능차 등에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3.8리터 자연흡기 엔진보다 윗급으로 자리잡고 보다 고급, 고성능 라인이 된다. 연말 출시될 예정인 신형 에쿠스는 물론,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 신형 제네시스 쿠페 등에도 이 엔진이 두루 쓰인다.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2015 시카고 모터쇼’를 통해 3.3리터 람다Ⅱ V6 트윈터보 엔진를 공개했다. 그로부터 두달 후 ‘2015 뉴욕 모터쇼’에서는 현대차북미법인 CEO 데이브주코브스키는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에 새로운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며 “기존 5.0리터 V8 타우 엔진보다 크기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는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3.3리터 람다Ⅱ V6 트윈터보 엔진.

새로운 3.3리터 람다Ⅱ V6 트윈터보 엔진은 지난주 현대차가 남양연구소에서 진행한 ‘2015 R&D 테크 페스티벌’에서도 공개됐다.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선행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적용 차종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스파이샷이나 외신 보도를 통해 새로운 엔진이 탑재된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주행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형 제네시스 쿠페에도 이 엔진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신형 에쿠스 프로토타입(사진제공=Stefan Baldauf)

3.3리터 람다Ⅱ V6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 3.3리터 람다Ⅱ V6 자연흡기 엔진과 배기량이나 보어 및 행정 등은 동일하다. 크게 구조적인 변화는 없는 셈이다. 단, 미국의 하니웰로부터 공급받은 두개의 터보 차저가 탑재됐다. 

트윈 터보 차저를 통해 최고출력은 282마력에서 370마력으로 향상됐다. 최대토크는 35.4kg.m에서 52.0kg.m로 대폭 높아졌다. 성능은 큰 폭으로 향상되면서도 연비는 현대차 자체 측정 결과 8.73km/l에서 8.79km/l로 소폭 개선됐다. 엔진의 무게는 218.7kg이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프로토타입(사진제공=Stefan Baldauf)

3.3리터 람다Ⅱ V6 트윈터보 엔진은 직접분사 시스템, 배기일체형 헤드, 흡기 가변 밸브 타이밍, 전자식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트윈 터보 차저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터보 차저 특유의 반응 지체 현상을 최소화했다”며 “약 125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3리터 람다Ⅱ V6 트윈터보 엔진을 대형차 및 고성능차에 탑재할 계획이며, 5.0리터 V8 타우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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