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해 판매 65.7% 증가…"레니게이드·체로키 잘 나가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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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9 16:48
지프, 올해 판매 65.7% 증가…"레니게이드·체로키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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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지프(JEEP)의 국내 판매는 4679대로 작년(2824대)에 비해 65.7%나 성장했다.

▲ 지프 레니게이드

특히, 작년 하반기 출시된 신형 체로키는 지난달까지 1408대나 팔리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고, 그랜드 체로키는 작년(1033대)에 비해 판매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769대나 팔렸다. 또, 9월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138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이대로 간다면 올해 지프의 국내 판매량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프의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불어 닥친 국내 레저 활동 인구 증가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통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브랜드 이미지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 지프 레니게이드

특히, 최신 모델인 레니게이드의 국내 및 해외 시장 판매량은 지프 브랜드의 앞날을 밝게 한다. 출시되자마자 좋은 실적을 거두며 국내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레니게이드는 유럽 등 해외에선 팔 차가 없어서 못 팔정도로 큰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까지 레니게이드의 유럽 판매량은 4만228대로 전체 판매량(6만5695대)의 61.2%나 차지했다.

지프 관계자는 “레니게이드는 동급에선 유일하게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모델”이라면서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과 온로드 주행 성능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지프 레니게이드 실내

레니게이드는 지프가 처음 개발한 초소형 SUV로 지형 설정 시스템과 오픈 에어 선루프, 9단 자동변속기 등의 개성 있는 사양이 적용됐다. 엔진은 1.4리터 가솔린, 1.6리터 디젤 및 가솔린, 2.0리터 디젤과 2.4리터 가솔린 등 다양하게 탑재되지만, 국내 모델에는 2.4리터 가솔린과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2.4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kg.m을, 2.0 디젤 엔진은 167마력, 35.7kg.m를 낸다.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만, 디젤 모델은 사륜구동 모델만 판매된다.

레니게이드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3290~4190만원에 판매된다.

▲ 지프 체로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지프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총 8만7226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7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주요 국가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스페인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296.6% 성장했고, 프랑스는 267.6%, 이탈리아와 영국은 각각 262%, 196% 씩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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