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관련 유럽서 850만대 리콜…국내는 미정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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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6 19:41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관련 유럽서 850만대 리콜…국내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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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후속 조치에 돌입한다.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판매된 240만대 차량을 비롯해 유럽연합 28개국에서 팔린 총 850만대의 디젤 차량을 리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콜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계획으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에 국한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무상으로 부품 자체 교환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EU 외 지역에서는 국가별로 조사를 통해 리콜 등 후속 조치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은 EA 189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미국 환경청(EPA)은 유로6 EA 288 디젤 엔진도 조작이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입장이 다르다. 

앞서 독일의 자동차 감독 기관인 자동차연방청(KBA)은 독일 내 문제의 디젤 차량 240만대에 대해 강제 리콜을 명령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차량은 전 세계 1100만대로 추산되며, 이 중 280만대가 독일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 중 40만대 가량이 현재 운행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리콜 대상 차량은 240만대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판매 모델의 리콜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독일과 유럽에서 리콜이 결정됐으니 조만간 국내에도 이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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