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연료 효율 위해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 확대 적용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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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2 16:10
캐딜락, 연료 효율 위해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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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9일(현지시간), 2016년형 CTS 및 ATS 3.6리터 V6 트윈터보 모델에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Cylinder Deactivation System)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2.0리터 4기통 터보 모델에는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캐딜락 CTS.

캐딜락은 이미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고성능 스포츠 세단 CTS-V 등에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두 차종에 적용된 6.2리터 V8 엔진은 연료 관리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의 통제 아래,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네개의 실린더만 작동한다.

2016년 CTS 및 ATS 3.6리터 V6 트윈터보 모델 또한 저속 및 정속주행에서는 네개의 실린더만 작동하게 된다. 캐딜락은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 오토 스타트/스톱 등을 통해 효율을 더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캐딜락은 정확한 연비 상승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캐딜락 CTS의 3.6리터 V6 트윈터보 엔진.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안됐지만, 본격적으로 양산차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GM은 캐딜락의 V8 엔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 기술을 도입했지만, 당시엔 엔진 전자제어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기술은 자취를 감췄다. 

▲ 캐딜락 ATS.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혼다 등이 비슷한 개념의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을 도입했고, GM 또한 2세대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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