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관련 공식 사과한다…늑장대응 논란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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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7 16:13
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관련 공식 사과한다…늑장대응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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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폭로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할 방침이다.

▲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르면 7일 토마스 쿨 사장의 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후 폭스바겐 차량 구매자들에게도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사과문을 우편물로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사과문에는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어떤 방법으로 후속 조치가 진행될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자발적 리콜 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진행 상황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과문 발표와 관련해 일부에선 파문이 폭로된지 20일이나 지나 발표하는 늑장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소식을 해외 뉴스를 통해 접한다"면서 "폭스바겐코리아가 신속한 대응으로 국내 소비자만이라도 직접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문을 받게 될 대상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으로 폭스바겐의 EA 189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을 구입한 9만2247명이다.

7일 오전, 폭스바겐코리아의 홈페이지에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사태 해결을 위해 회사가 노력 중이라는 내용을 담은 짧은 공지가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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