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시승기] 푸조 308SW(1)…"첫인상은 합격점"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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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5 14:22
[롱텀시승기] 푸조 308SW(1)…"첫인상은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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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선택하는데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가격대비 성능, 실용성, 넓은 적재공간, 스포티한 주행감각 등을 염두에 둔다면 이만한 차는 없겠다. 특히 회사차로 연비까지 좋으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안그래도 전부터 모터그래프 색상과 똑같이 나온 308 GTi를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빨간색과 검정색을 동시에 담고, 이렇게까지 잘 어울리는 차는 처음이었다.

푸조 308GTi. 장기 시승하는 차는 이 차가 아니다. 이 차처럼 꾸미고 싶다는 얘기다. 

마침 푸조에서 308 SW를 긴 시간동안 시승차로 내준다고 해서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기뻤다. 안그래도 회사 차가 많은데 굳이 차가 더해진다는 점 때문에 괜한 관리 요소로 느껴지기도 했고, 다른 면에선 다른 차보다 더 넉넉하고 더 실용적이어서 좋았다. 주말에는 이 차에 베이비시트를 장착하고, 유모차를 싣고 가족들과 놀러갈 생각까지 하니 든든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이런 기분이 들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308의 가장 큰 장점은 수입차치고 저렴한 가격이다. 2950만원부터 시작하는 이 차는 같은 값으로 살 수 있는 국산차에 비해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디자인이나 실내에서 개성이 넘치는건 물론이고 주행감각도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고, 더욱 조작감이 좋다. 308 SW도 3400만원대로 옵션이 높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잘 달리는 것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비슷한 등급이라면 차의 여러 부분 중 달리는 부분을 강조한 차가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단점도 없지 않다. 디자인이 독특해서 국내 소비자들 중 일부는 불만으로 느낄 수도 있을것이다. 뒷좌석 공간도 국산 동급 모델들에 비해 비교적 좁다. 현대기아차가 가진 장점들이 상대적으로 이 차에선 죄다 단점이 된다. 

아래는 360도 VR영상이다. 단순히 외관이나 실내 일부를 보여줄 뿐 아니라 VR을 통해 원하는 쪽으로 화면을 돌려가면서 볼 수 있게 했다. PC에서라면 크롬 브라우저로 보면 마우스로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볼 수 있고, 스마트폰이라면 유튜브앱을 통해서 VR을 볼 수 있다. 흔치 않지만 카드보드나 삼성VR기어를 이용하면 몰입감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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