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쏘나타, 美 충돌시험 최고등급 획득…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까지 만족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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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5 12:19
현대차 투싼·쏘나타, 美 충돌시험 최고등급 획득…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까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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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투싼과 쏘나타가 나란히 최고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현대차 투싼

투싼의 충돌시험 결과가 인상적이다. 투싼은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스몰 오버랩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등급인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충돌 회피 장치(Front Crash Prevention) 평가에서도 최고점수에 해당하는 '슈페리어(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6월 신설된 평가항목인 '어린이 시트 장착 난이도(Child seat anchors)' 분야에서도 투싼은 동급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인'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동급 차종(Small SUVs) 중 투싼을 비롯해 마즈다 CX-5, 스바루 포레스터, 혼다 CR-V,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 5개 모델이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 충돌 회피 장치와 어린이 시트 장착 난이도 항목까지 합산했을 경우 5개 모델 중 투싼의 안전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아우디 Q3, 쉐보레 트랙스, 도요타 라브4 등은 충돌 관련 5개 평가항목은 모두 우수(G) 등급을 받았지만, 충돌 회피 장치와 어린이 시트 장착 난이도 항목의 점수는 없거나 낮아 종합점수는 최고등급보다 아래인 '탑 세이프티 픽'에 그쳤다.

 

투싼과 함께 2016년형 모델로 평가를 받은 쏘나타도 충돌시험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연식이 변경된 쏘나타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을 탑재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충돌테스트 5개 항목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 투싼과 마찬가지로 슈페리어 등급을 획득해 종합등급이 상향됐다. 또, 어린이 시트 장착 난이도 평가 점수는 '보통(Marginal)' 등급을 획득했다.

 

쏘나타는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스몰 오버랩 등 4개 평가 항목에서 최고등급(우수)을 받았고, 전면 충돌 항목은 양호 등급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경쟁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면서, “우수한 디자인과 주행성능 등 기본적인 상품성에 안전성까지 더해져 향후 미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설립된 IIHS는 미국 내 80여개 보험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자동차 안전분야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충돌시험 결과는 고객이 차량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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