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서 현대 투싼 수소전지차 월53만원…연료도 무료
  • 로스앤젤레스=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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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1 15:33
[단독] 美서 현대 투싼 수소전지차 월53만원…연료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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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서 수소연료 전지 투싼을 한달 53만원에 리스로 판매하고 연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미국 LA컨벤션에서 20일(현지시간) 개최한 LA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현대차 미국법인 존크라프칙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하며 다운페이(보증금) 2999불(약 319만원)을 내고, 한달 499달러(약 53만원)에 36개월간 리스로 내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다. 미국에서 수소의 가격은 가솔린에 비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내년까지 수소 연료 공급장치가 500개까지 설치 될 계획에 있으며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차량관리도 무료로 해줄 뿐 아니라 서비스 센터까지 무료로 탁송하고 다시 반납까지(발레서비스) 해준다. 현대차미국법인(HMA) 관계자는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를 구입하면 차량 관리를 무상으로 해줄 뿐 아니라 서비스센터까지 무상으로 보내주고, 원하는 곳으로 다시 가져온다"면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한다는 것은 다시는 카센터에 가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존크라프칙은 또 캘리포니아주 정부 보조금이 2500불에 달해 처음 5개월간은 돈을 한푼도 내지 않고 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 발표가 끝난 후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 존크라프칙이 미국 및 각국 언론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 https://www.hyundaiusa.com/tucsonfuelcell ) 

존크라프칙은 이에 앞서 모든 전기차는 충전 문제가 있다면서 완속의 경우 4시간~8시간이 걸리고 미국 같은 110볼트 환경에서 충전이 24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또 생산과정까지 고려하면 수소연료전지차에 비해 친환경적이지도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수소연료전지차는 10분 안에 재 충전이 가능한 대안이며 대형 배터리를 이용하지 않는 '차세대 전기차'라면서 미래가 아니라 바로 내년봄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준으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은 대당 2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축수소의 가격은 kg당 6000원 정도로 가솔린에 비해 비싸다. 다만 kg당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국내 가솔린 가격에 비해 약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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