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차는 실제 양산차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위해 제작된 모델로,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콘셉트카를 만들어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비전 N 2025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카를 발표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전 그란투리스모 모델들은 각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카는 1937년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한 타입 57 탱크(Type 57 Tank)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낮고 넓은 차체 가운데엔 부가티 특유의 말발굽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프론트 및 리어 스포일러를 비롯해 전용 바디킷이 장착돼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바디와 존재감을 뽐낸다.
부가티에 따르면 게임 속에서 작동하는 기능이 실제 콘셉트카에도 그대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엔진은 W16기통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접목됐으며, 시속 400km의 속도를 돌파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부가티가 새로운 양산 모델을 선보이진 않았지만, 내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신형 슈퍼카 ‘케이론(Chiron)’이 공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